지난 3일,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의 기술이 탑재된 상품이 새롭게 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AI 글로벌 주식혼합70형’이다. 크래프트는 2019년부터 하나생명의 변액 보험 저축 상품 2종에 AI 모델을 공급해왔다. 크래프트의 기술력이 담긴 하나생명의 펀드는 ‘하나생명 ETF 투자의 정석 AI 변액저축보험 시리즈’ 내 ‘AI 글로벌 주식형’과 ‘AI 글로벌 주식혼합60형’이다. 

 

두 상품의 AUM은 10일 기준 1838억 원으로 집계돼 작년 초와 비교했을 때 약 26배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번에 신규로 출시한 AI ‘글로벌 주식혼합70형’까지 총 3종의 하나생명의 변액 보험 상품이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의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이번 상품 출시에 대해 홍콩 법인 오기석 법인장은 “하나생명이 국내 변액 보험 상품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하는데, 크래프트가 기여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당사 인공지능 모델을 발전시킴으로써 국내외 투자자의 퇴직연금 운용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래프트는 하나생명 외에도 미래에셋증권, 유진자산운용 등 국내 탑티어급 금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특히 최근 유진자산운용 및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와 MOU를 체결해 OCIO 펀드에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했다. 

 

크래프트가 보유한 AI 기술은 단순 데이터 처리에 국한돼 있지 않다. 시장이 원하는 전략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업무 협약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초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7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매일경제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미국 주식 위험관리지표인 '붐&쇼크지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