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삼성전자 그리고 피에스텍이 2월 24일 ‘아파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원격 검침 장치)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 시범사업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은 아파트 세대별로 전력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들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아파트 고객을 대상으로 세대별 에너지 마이데이터를 수집하고 아파트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전이 제공하는 아파트 세대별 전력 데이터를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 연계해 한층 진화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의 대표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 도달이 예상되면 에어컨·세탁기 등을 절전모드로 제어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해 주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건조기의 월간 전력 사용량을 최대 21%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계측기기 전문기업 피에스텍은 직접 에너지 마이데이터를 수립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안에 삼성 ‘스마트싱스 홈’ 솔루션이 적용된 아파트 시범단지를 선정해 약 1만5,000세대에 한국전력공사의 AMI 전력량계를 우선 설치하고 추후 총 300만 세대로 대상 가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6월 한국전력공사와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올 2월까지 주택 770만 세대에 한국전력 데이터 연동을 완료한 바 있다.
헬로티 조상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