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
[헬로티]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에어컨 전문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유럽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유럽 지역 17개국에 산재해 있던 에어컨 판매 조직을 통합해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산하의 별도 법인으로 내년 1월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에어컨 시장으로 올해 36억 달러에서 2020년 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 에어컨 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4년 에어컨 전문 유통업체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해 이전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확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는 최근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으로 대표되는 B2B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스템에어컨 시장 확장을 위해 작년 10월에는 전 세계 주요거래선 8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134개 도시에서 1만 3천여 명의 거래선을 대상으로 '360 카세트', 'DVM S' 등 신제품들을 이는 글로벌 로드쇼를 진행한 바 있다.
'360카세트'는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제품으로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 활용하는 기류 제어 원리를 응용한 부스터 팬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으며 냉기가 수평으로 균일하게 퍼져 내려와 찬바람이 사용자에게 직접 닿는 불쾌감이 없는 모델이다.
'DVM S'는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제품으로 설치 면적을 축소한 디자인에 동급 최대 수준인 최대 용량 84kW(30마력)를 구현했으며 듀얼 인버터 압축기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실내 온도∙습도까지 개별 제어 가능한 모델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유럽 에어컨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 제공, 마케팅 강화 등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2020년까지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뤄 유럽 TOP3 브랜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수미 기자 (sum@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