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글로벌 1위 기반…친환경 섬유·특수가스로 지속성장 강화
리사이클 섬유 ‘리젠’과 바이오 스판덱스로 친환경 소재 시장 선도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1위 스판덱스 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와 반도체 소재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효성그룹은 원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기존 섬유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소재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특수가스 사업을 강화해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술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스판덱스 글로벌 1위…친환경 소재로 진화
효성티앤씨의 핵심 사업인 스판덱스는 지난 15년 동안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뛰어난 신축성을 가진 고기능성 섬유로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며 스포츠웨어, 기능성 의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최근 글로벌 섬유 산업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효성티앤씨는 원료 단계부터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판덱스 원료인 PTMG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 부탄다이올(BDO)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바이오 BDO 공장…1조 투자
효성티앤씨는 약 1조 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연산 20만 톤 규모의 바이오 BDO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BDO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얻은 당을 발효해 생산하는 소재로, 기존 석탄 기반 화석 원료를 100%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화학 소재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섬유 소재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미 리사이클 섬유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국내 기업 최초로 폐페트병과 폐어망을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섬유 ‘리젠(regen)’을 개발하며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확대를 이끌어 왔다.
또한 스판덱스를 재활용한 ‘리젠 스판덱스(regen spandex)’를 개발했으며, 2022년에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화학물질 기반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regen Bio)’를 세계 최초로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원료 단계부터 자연 유래 자원을 활용해 환경 영향을 줄인 지속가능 섬유로 평가받고 있다.
특수가스 사업 확대…반도체 소재 진출
효성티앤씨는 섬유 사업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 분야인 특수가스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수가스 신설 법인인 효성네오켐은 기존 NF3(삼불화질소)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취저우 NF3 생산 능력(연 3500톤)을 포함하면 총 연산 1만15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2위 수준의 생산 규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NF3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효성티앤씨는 향후 5년 내 특수가스 제품군을 15종까지 확대해 NF3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