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가 지난 27일, 대한민국 인천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반 지능형 운영 전략과 리더십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주요 매체 취재진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Zebra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행사는 크게 두 파트로 진행됐다. 먼저 부스투어에서는 물류의 실제 흐름에 맞춰 입고부터 최종 배송까지 각 단계별 자동화 솔루션을 시연했다. 탄 에이크 진(Tan Aik Jin) 아태지역 마케팅 책임자와 박현 코리아 시니어 엔지니어 매니저가 AI 기반 품질검사, RFID 재고관리, 생체인증 시스템, 웨어러블 스캐너, 배송 증명 시 개인정보 자동 블러 처리 등 약 10가지 솔루션을 물류 시나리오에 맞춰 설명했다. Zebra가 강조하는 '가시성(Visibility)', '연결된 워크포스(Connected Workforce)', '인텔리전트 오퍼레이션(Intelligent Operations)' 세 가지 핵심 전략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톰 비앙쿨리(Tom Bianculli)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라이언 고(Ryan Goh)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이 연사로 나서 AI 시대의 현장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톰 비앙쿨리 CTO는 '증강된 집단지능(Augmented Swarm Intelligence)' 개념을 소개하며 "AI의 힘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Zebra가 현재 제공 중인 프론트라인 AI 솔루션으로 'Zebra Companion'을 소개했는데, 지식 에이전트와 세일즈 에이전트가 현장 직원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며 미국 토탈와인, 유럽 식료품 소매업체 등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고 아태지역 총괄은 "아태지역 기업의 70%가 이미 현장 AI를 도입해 글로벌 평균 51%를 크게 상회한다"며 이 지역이 AI 활용의 글로벌 선두주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 "머신 비전 분야에서 아태지역 최고 수준의 채택률을 보이고 있으며, OLED 검사, 반도체 검사 등 첨단기술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Zebra는 이번 행사에서 아태지역 리더십 강화 인사도 발표했다. 톰 크리스토둘루(Tom Christodoulou)가 영업 부사장으로 임명돼 호주·뉴질랜드, 동남아시아, 한국 지역을 총괄하며, 크리스탄토 수리야다르마(Christanto Suryadarma)는 신설된 아태지역 파트너십 총괄 직책을 맡아 AI 기반 솔루션 파트너 생태계 확대를 이끈다. 수브라마니암 티루파티(Subramaniam Thiruppathi)가 인도 지사장으로, 조엘 부이(Joelle Booi)가 싱가포르 지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라이언 고 총괄은 기존 역할에 더해 글로벌 OEM 사업 총괄을 추가로 맡게 된다.
라이언 고 총괄은 "아태지역 전반에서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 일본 기업들은 공급망 불안정과 인력 부족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번 리더십 확대는 고객과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생산성과 디지털 역량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Zebra는 2026년 아태지역 우선순위로 인도, 베트남, 일본 등으로의 지리적 확장과 RFID의 전략적 확대, 머신 비전 등 지능형 운영 솔루션 강화를 제시했다. 톰 비앙쿨리 CTO는 "향후 4~5년 동안 AI로 인해 전 세계 GDP가 약 15조 달러 증가할 것"이라며 "Zebra는 프론트라인 AI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고객들이 이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