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주택’ 4,571호 선정… “지역 맞춤형 주거 복지 펼친다.”

2025.12.30 11:10:25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전국 23건 선정, 청년·고령자·양육 가구 겨냥한 ‘주거+돌봄’ 결합 - ‘만원 주택’부터 ‘육아 친화 플랫폼’까지…

 

지자체 제안형 모델 대폭 확대 - 2026년부터 건설비 추가 지원 등 질적 수준 제고 기대

 

국토교통부가 2025년 하반기 특화 주택 공모를 통해 전국 23건, 총 4,571호의 특화 주택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두텁고 촘촘한 주거복지 실현’의 목적으로,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수요자 맞춤형 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제안형 특화 주택 4,064호… ‘만원 주택’ 등 파격 혜택 눈길

 

 

이번 공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역 제안형 특화 주택’이다. 전체 선정 물량의 89%에 달하는 19건(4,064호)이 선정됐다.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춰 입주 자격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권: 화성·남양주 등 신혼부부와 양육 가구를 위해 2,686호를 공급한다. 실내 놀이터와 다 함께 돌봄센터 등 개방형 양육 지원 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전남권: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임대료가 월 1만 원에 불과한 ‘전남 형 만원 주택’ 등 8건(590호)을 선정했다. 전라남도 주거복지센터가 운영을 전담하며 파격적인 주거 지원을 펼친다

 

영남·전북권 : 경북 청송은 교정직 종사자를 위한 주택을, 전북 고창은 농촌 유학 가구와 청년 농업인을 위한 주택을 각각 공급하며 지역 정주 인구 확보에 나선다.

 

고령자·청년 맞춤형 특화 주택도 공급 박차

 

사회적 약자와 미래 세대를 위한 맞춤형 공급도 이어진다.고령자 복지주택은 경기 성남(91호)과 하남 교산(100호)에 총 191호가 공급된다. 65세 이상 무주택 어르신을 위해 문턱 제거 등 편의시설을 갖춘 주택과 함께 건강·여가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청년 특화 주택은 경기 광명(216호)과 울산 울주(100호)에 총 316호를 공급한다. 저렴한 임대료는 물론 공유 주방, 피트니스 센터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대거 도입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시설 지원 확대… “공공임대 질적 수준 높인다.”

 

국토부는 2026년부터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한다. 양육 특화 시설을 제공하는 ‘육아 친화 플랫폼’은 개소당 최대 38.2억 원을, 청년 특화 시설은 개소당 최대 8억 원의 건설비를 추가 지원한다. 이를 통해 특화 주택의 편의성과 질적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거 모델이 확산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