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LAN866x 출시로 스마트 차량 네트워크 효율 높인다

2025.11.13 11:57:54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자동차 산업이 차량 내 네트워킹을 위한 조널(Zonal) 아키텍처로 전환됨에 따라, 개발자들은 점점 늘어나는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데 있어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기존 방식은 각 네트워크 노드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맞춤형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 복잡성 증가, 비용 상승, 개발 기간의 장기화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원격 제어 프로토콜(RCP)을 탑재한 LAN866x 10BASE-T1S 엔드포인트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이더넷 커넥티비티를 차량 네트워크의 최말단까지 확장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s)의 구현을 앞당긴다.

 

LAN866x 엔드포인트는 이더넷 패킷을 로컬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직접 변환하는 브리지 역할을 수행해 네트워크 통합을 간소화한다. 기존 솔루션과 달리 소프트웨어 없이 동작하는 구조로 설계돼 노드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을 줄이고, 실리콘 사용량과 물리적 공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표준 기반 RCP 프로토콜을 지원해 데이터 스트리밍과 디바이스 관리에 필요한 엣지 노드의 중앙집중형 제어가 가능하다. 더불어 10BASE-T1S 멀티드롭 토폴로지를 활용해 케이블링, 소프트웨어 통합, 비용 절감을 통해 올-이더넷 조널 아키텍처 구현을 지원한다.

 

각 노드별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LAN866x 엔드포인트는 하드웨어 및 엔지니어링 비용 절감, 개발 일정 단축, 시스템 아키텍처 단순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 제품은 실내 조명, 전·후방 헤드램프, 오디오 시스템, 다양한 제어 기능 등 주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해당 엔드포인트는 이더넷 데이터와 조명용 LED 드라이버 간 직접 연결, 마이크와 스피커 간 오디오 데이터 송수신, 네트워크 기반 센서 및 액추에이터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찰리 포니 마이크로칩 네트워킹 및 통신 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칩의 싱글 페어 이더넷 제품군은 RCP 엔드포인트 디바이스의 추가를 통해 설계자가 SDV를 위한 진정한 올-이더넷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마이크로칩은 필요한 보드 공간을 줄이고 설계 복잡성을 낮추며 차량의 시장 출시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술 전문성, 포괄적인 문서화, 개발 도구를 기반으로 고객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칩의 싱글 페어 이더넷(SPE, Single Pair Ethernet) 솔루션은 트랜시버, 브리지, 스위치, 개발 도구 등 폭넓은 제품군을 제공하며, 싱글 트위스트 페어 케이블을 통한 신뢰성 높은 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한다. 또한 이 솔루션은 10BASE-T1S, 100BASE-T1, 1000BASE-T1 등 다양한 고속 표준을 충족해 배선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자동차·산업·빌딩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이더넷 커넥티비티의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보장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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