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현장 100곳 돌파한 비욘드허니컴 “표준화된 고기 맛으로 시장 선도해”

2025.11.10 15:27:47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인공지능(AI) 기반 고기 조리 로봇 ‘그릴 X(GRILL X)’ 고객사 누적 100개 달성

숙성육 프랜차이즈, 5성급 호텔, 기업 구내식당 등 포트폴리오 확보

“외식업 인력난과 고기 맛 표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

 

 

비욘드허니컴의 인공지능(AI) 고기 조리 로봇 ‘그릴 X(GRILL X)’가 지금까지 100곳이 넘는 조리 현장에 배치됐다.

 

그릴 X는 AI 기반으로 고기를 굽는 로봇이다. 고기 조리 시 발생하는 마이야르(Maillard) 반응을 극대화해 고기에 풍미와 색을 입히는 작업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육즙 손실 정도, 지방·콜라겐 상태 등을 파악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사측은 미세한 고기 분자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독자 기술인 ‘디지털 미각’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비욘드허니컴은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조리 경험이 없는 작업자도 숙련된 셰프 수준의 균일한 고기 맛을 구현하게 됐다면서 외식업 고객사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과는 AI 조리 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인력난, 맛 표준화 등 기존 외식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낙점했다. 이는 AI가 물리적인 환경에서 직접 학습·적응함으로써 실제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과 협력하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렇게 그릴 X에 이식된 피지컬 AI는 앞선 기능을 한데 구현하고 있다.

 

현재 그릴 X가 도입된 현장은 지역 식당, 숙성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네이버·KT 등 기업 구내식당, 컨세션(Concession) 사업장, 5성급 호텔 등 다양한 조리 시설로 구성됐다.

 

비욘드허니컴 향후 그릴 X 한 대가 시간당 최대 120인분을 조리하도록 연구개발(R&D)을 지속할 방침이다. 결국 고기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해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절감한다는 게 사측의 또 다른 비전이다.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는 "외식업 불황 속에서 고객사 100곳을 넘긴 이번 성과는 AI 조리 로봇이 외식업의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그릴 기반 조리 자동화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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