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복합 양극 기술 기반 배터리 기술, 실용성 검증 완료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출력·수명 향상 확인” 로봇 작동시간 및 충전 효율 개선 기대
아이엘이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구동에 최적화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미국 특허 기술의 실용성 검증을 완료했다.
이번 검증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의 에너지밀도·내구성·안정성 등을 제고할 핵심 전력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측은 이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이엘은 지난 2023년 가천대학교로부터 해당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개발(R&D)를 진행해왔다. 이후 해당 기술은 'CATHODE SUBSTRATE, HIGH-CAPACITY ALL-SOLID-STATE BATTERY AND METHOD OF MANUFACTURING SAME(US 10,177,388 B2)'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 가운데 전극과 양극 물질 사이의 전도 거리를 최소화하고, 내부 이온·전기 전도도를 향상시켜 고용량 복합 양극을 구현한 것이 특허 취득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로봇 구동에 필수적인 고출력·고안정성 전원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엘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파우치 타입 테스트 셀 제작 및 실용성 검증 테스트를 마쳤다. 이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출력·수명을 제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로봇 작동시간 증가, 배터리 열화 최소화, 충전 효율 개선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성과 작동시간을 높이는 핵심 전력기술로 평가받는다.
아이엘은 이번 기술 검증을 발판 삼아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빌리티·무인항공기(Drone)·산업용 로봇 등 고출력 응용 분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이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리튬메탈 음극 제조 기술과 전극·전해질 계면 제어 기술을 결합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면서도 고에너지밀도를 갖춘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회사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IP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 사업화 로드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이러한 기술 전략을 토대로 로보틱스 시대의 에너지 혁신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