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이제 물류도 넘본다…AI 기반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글로벌 공개

2025.10.10 14:27:5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태국·중국·산둥 등 글로벌 기관과 스마트 물류 협력
항만·도로·항공 등 통합 물류 네트워크로 효율성 강화

 

화웨이(Huawei)가 글로벌 물류·운송 산업의 지능형 전환을 가속할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발표하며 물류업계를 중심으로 한 영향력 확대에 본격 나섰다.

 

화웨이는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Building Digital and Intelligent Foundations for Integrated Transportation and Logistics)’을 주제로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하며, 미래형 지능형 공급망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화웨이의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디지털 운영 관리 ▲지능형 배분 ▲자동 재배치 ▲무인 운송 등 다섯 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서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항만·도로·철도·항공 등 다양한 물류 인프라를 하나의 지능형 네트워크로 통합할 계획이다.

 

 

추시쿠이(Qiu Shikui) 화웨이 스마트 물류·창고 BU 부사장은 “새로운 솔루션은 데이터 중심의 운영체계와 AI 기반 자동화를 결합해 물류 전 과정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며 “특히 무인 운송과 자동 재배치 기능을 통해 운영비 절감과 인력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ICT 인프라, 통신 네트워크, AI, 컴퓨팅 파워 등 핵심 기술을 융합해 교통 및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며 통신·컴퓨팅·AI·인재육성 등 핵심 분야에서 공동 혁신을 강화해 교통 부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각국의 주요 물류 및 교통 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화웨이의 지능형 인프라 구축 전략에 공감했다.

 

쿰폴 분촘(Kumpol Boonchom) 태국 국영철도청(SRT) 부청장은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통합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화웨이의 기술 협력이 지역 물류 시스템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궈솽칭(Guo Shuangqing) SF테크놀로지 부CMO는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 물류 부문 전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다공항 조정 역량을 강화해 항공 화물의 실시간 추적과 배분을 자동화하겠다고 밝혔다.

 

양빈(Yang Bin) 산둥항구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은 “화웨이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원 네트워크, 원 클라우드, 원 시큐리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물리적 인프라와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스마트 항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샤드 나사르(Rachad Nassar) 화웨이 글로벌 비즈니스 및 전략 파트너 디렉터는 “화웨이는 강력한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MaaS(Mobility as a Service), LaaS(Logistics as a Service) 같은 새로운 개념을 현실화하며, 지능형 이동성과 물류 서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항만, 200여 개 물류·창고 기업, 70여 개 도시의 300개 이상 도시철도 노선, 18만km 이상의 철도, 20만km 도로망, 210개 항공사 및 항공 관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도시 간 물류 효율화, 항만 자동화, 항공 물류 통합 등 글로벌 교통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지원 중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