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WA 허브 노리는 위블록, MVP 2로 차별화 행보

2025.09.26 11:23:15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위블록, ‘코리아블록체인위크’서 RWA 투자 플랫폼 MVP 2 전격 공개

아발란체 협력 첫 결실, 테스트넷 기반 부동산 투자 시뮬레이션 구현

 

핀테크 기업 위블록(WeBlock)이 국내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5(KBW 2025)’에서 자사의 두 번째 최소기능제품(MVP 2)을 공개하며 국내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에 선보인 MVP 2는 지난해 9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체결한 기술 협력 MOU 이후 첫 성과물로, 아발란체 테스트넷 환경에서 구현됐다. 사용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실물 부동산 투자 과정을 안전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RWA 투자 경험을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뮬레이션 기초 자산은 글로벌 F&B 브랜드가 장기 임차 중인 프라임급 상업용 건물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낮은 공실률을 기반으로, 일반 투자자도 디지털 환경에서 신뢰성 있는 ‘건물주 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실질적 가치에 기반한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MVP 2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사용자 체험 중심 설계다. 위블록의 비수탁형 지갑을 연동하고 테스트용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토큰화된 부동산 지분을 직접 구매하고 보유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둘째, 우량 자산 기반 구조다. 글로벌 브랜드가 장기 임차한 상업용 건물을 통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 셋째, 기술적 안정성이다. 아발란체의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서브넷 기반 확장성을 적용해 향후 대규모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위블록은 이번 발표로 지난해 선보인 비수탁형 지갑 MVP 1에 이어 실질적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단순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을 넘어, 실물자산 투자와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로드맵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위블록은 기관 금융, 부동산 개발 및 투자, 디지털 금융·규제 준수라는 세 가지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관급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평가·토큰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시장 내 독자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지수 위블록 대표는 “한국은 지난 10년간 P2P 금융과 증권형 토큰(STO)을 통해 혁신과 규제가 균형을 이루는 경험을 축적했다”며 “RWA는 이 균형을 기반으로 한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BW 기간 동안 글로벌 재단 및 기업들과 협력 및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과 RWA,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한국을 글로벌 RWA 시장의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블록은 현재까지 500조 원 이상의 기관 투자 자문 경험과 1,2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디지털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디지털 건물주’가 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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