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시아,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겨냥한 엣지 AI 플랫폼 구축

2025.08.13 16:30:49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파네시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대형 온디바이스 AI 국책과제를 수주하며, 차세대 링크솔루션 기반의 고성능·고신뢰성 엣지 AI 서버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과제는 스마트팩토리, 물류·운송, 소매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급증하는 온디바이스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나 중앙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장치 자체나 인근 엣지 AI 서버에서 연산을 수행한다. 이 방식은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실시간성·보안성이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는 온디바이스 AI가 주로 기계학습 모델의 추론 과정에 최적화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맞춤형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일부 학습 과정도 로컬에서 처리하려는 요구가 늘고 있다.

 

파네시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추론, 학습, 그리고 추론과 학습의 동시 수행 등 다양한 워크로드에 맞게 자원 구성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엣지 AI 서버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핵심에는 파네시아의 주력 기술인 ‘링크솔루션’이 있으며, 이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ompute Express Link, CXL)를 지원하는 CXL 스위치를 기반으로 한다. CXL 스위치는 GPU, NPU, 고성능 CPU, 메모리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모듈식으로 연결해, 사용자가 환경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시스템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대규모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모델 기반 추론 환경에서는 메모리 자원을 늘리고, 주기적인 재학습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학습과 추론 자원의 비율을 조정해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서버 전체 교체 없이 개별 모듈만 교체할 수 있어, 새로운 가속기나 하드웨어 도입 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파네시아는 ‘온디바이스 AI 암호화 기능 강화용 하드웨어 모듈’과 ‘엣지 컴퓨팅 전력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보안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최종적으로는 AI 응용을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 패키지를 완성하고, 다양한 엣지 AI 서버 응용 사례에 대한 실증까지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파네시아를 중심으로 KAIST, UNIST,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주요 대학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개발된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도시 교통 및 보안 시스템, 무인·자율주행 차량 등 다방면에 적용될 전망이다.

 

파네시아는 이미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다수의 성과를 거둬왔다. CES 2025에서 GPU 확장 키트로 혁신상을 수상했고, 올해 4월에는 자율주행차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 공로로 IITP 원장상을 받았다. 이번 국책과제 연구책임자인 권미령 파네시아 CSO 겸 COO는 “그동안 축적해온 온디바이스 AI 기술력과 링크솔루션을 결합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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