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 캠페인 기획이나 콘텐츠 아이데이션 같은 반복적·정형화한 작업에 어울려
더에스엠씨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섰다. 이번 AI 에이전트는 외부 파트너 없이 전사적으로 독립 개발된 것으로, 광고 실무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에스엠씨의 AI 에이전트는 범용 LLM과 사내 특화형 에이전트를 통합한 형태로, 기획·제작 등 실무 핵심 업무를 자동화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특히 수만 건에 달하는 자사 내부 레퍼런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요약하는 탐색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광고 캠페인 기획이나 콘텐츠 아이데이션 같은 반복적·정형화된 작업에 최적화해 있다.
사용자는 질의응답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보할 수 있으며, 외부 LLM이나 웹 검색과도 연동이 가능해 보다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실무자는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전략적 기획과 창의적 사고에 집중하게 된다.
이번 AI 시스템은 올해 초 새롭게 개편된 사내 연구 조직 ‘AI Labs’를 통해 전 과정이 자체 설계됐다. AI Labs는 광고업계 특화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를 중심으로 정보 통합 관리, 반복 업무 개선, 팀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 향상 등 차세대 광고 제작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경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동일한 수준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설계돼, 조직 전반의 생산성과 협업 효율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태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도입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에이전시의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전반에도 AI 기반 솔루션을 적극 적용해, 광고 업계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에스엠씨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오는 3분기 내 팀별 맞춤형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연말까지 콘텐츠 제작 전반에 AI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AI 중심의 새로운 업무 문화를 제시할 방침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