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G 구현 핵심 기술 ‘시맨틱 통신’ 개발 추진

2025.06.30 13:44:20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KT가 ‘시맨틱 통신’(의미 전달 통신) 연구 개발을 통해 6G 시대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맨틱 통신은 AI를 활용해 데이터가 가진 의미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정보를 추출해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기존 통신이 데이터의 모든 요소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시맨틱 통신은 인공지능(AI)이 통신 과정에서 주고받는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해 효율적으로 이를 전달한다.

 

사람이 대화할 때 모든 음성 신호를 물리적으로 분석하지 않고도 핵심 의미를 파악해 소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KT는 설명했다.

 

 

통신업계는 시맨틱 통신이 6G 시대의 AI-네이티브 네트워크(AI를 네트워크 구조에 본질적으로 통합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조를 실현하고, 완전 자율주행과 로봇 원격 제어, 실감형 홀로그램 통신 등 미래 서비스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해 10월부터 고객이 체감하기 쉽고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영상·음성 통신 분야에서 시맨틱 기술 내부 실증을 진행 중이다. 실증 결과, 기존보다 현저히 낮은 데이터 전송량으로도 사용자 체감 품질 저하 없이 원본 의미를 전달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KT는 시맨틱 통신이 상용화하면 네트워크 혼잡 구간이나 대역이 제한된 위성 통신에서도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는 자체 연구뿐 아니라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 기술 연구기관 ‘노키아 벨 연구소’와 협력한다.

 

양사는 올해 초 6G 시맨틱 통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벨 연구소 본사에서 ‘6G & 시맨틱 통신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 양사는 기술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하고 중장기 공동 연구 방향을 구체화했다.

 

KT와 노키아 벨 연구소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시맨틱 전송 알고리즘 개발, 엔드 투 엔드(무선 구간을 포함한 실제 단말간 통신 시험) 성능 검증 및 실증 등을 수행하고, 공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6G 국제 표준화 기여와 글로벌 기술 생태계 주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통신 기술의 미래는 AI와 융합에 있다.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기술과 결합해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역할을 재정의할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KT는 자체 연구 역량 강화와 더불어 벨 연구소와 같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트너와 적극 협력해 다가올 6G 시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AICT(AI+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서 고객 가치를 계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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