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즈업] 로봇, 대중을 사로잡다...일상 점령할 ‘찐’ 로봇 신세계 미리보기

2025.06.27 15:19:06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헬로즈업 세줄 요약]

 

ㆍ‘제3회 강남 로봇 플러스 페스티벌(Gangnam Robot Plus Festival 2025)’ 개막

ㆍ이달 27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서 열려...55개 로봇 산·학·관 총출동

 

ㆍ교육·헬스케어·인재인력·인공지능(AI)·식음료(F&B)·산업·체험 등 7개 테마존 구성해 ‘눈길’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온 로봇, 기술 융합으로 대중화 시대를 맞아

 

로봇 기술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5G·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차세대 기술과 융합하며 일상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현시점 로봇은 대중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고, 안내·서빙·물류·방역·조리·순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이처럼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로봇은 이제 우리 삶의 익숙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단순 반복 업무를 담당하던 로봇은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서비스 로봇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응대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IoT와 동기화된 기술을 통해 더욱 진화된 형태를 앞두고 있다. 물류 로봇은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하고, 최적의 경로로 물품을 운반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일상에 필요한 기능이 탑재된 로봇 도입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제 로봇은 효율성·편의성 제공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이를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로봇 대중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 제3회를 맞이한 ‘강남 로봇 플러스 페스티벌(Gangnam Robot Plus Festival)’이 이달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전시관 코엑스(COEX)에서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최신 로봇 기술 시연과 체험은 물론, 로봇과 기술·예술의 융합을 선보이며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삶의 질 향상보다 중요한 것은 공생하는 것”...로봇, 삶을 바꾸다

 

 

‘제3회 강남 로봇 플러스 페스티벌(Gangnam Robot Plus Festival 2025)’은 강남구·한국로봇산업협회(KAR)이 주관하는 국내 로봇 산업 축제다. 현장에는 약 50여 개 산·학·관의 기업·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로봇 체험존, 교육용 로봇존, 돌봄·헬스케어 로봇존, 미래 인재 로봇존, AI 로봇존, 산업용 로봇존, 푸드 로봇존 등 7종의 전시 세션이 배치돼 다채로움을 더한다.

 

아울러 행사 3일 동안 문화 공연, AI 로봇 라이브, 코스튬 플레이, 아트봇 로봇 공연, 라이브 커머스, AI 로봇 챌린지, 온·오프라인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 교육용 로봇 데모 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강남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봇 친화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로봇 실증사업 확대 및 수서역 일대 로봇 산업 육성 계획을 도모했다. 기관 측은 궁극적으로, 국내 로봇 산업의 거점으로서의 완성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로봇, 삶을 바꾸다(Robots, Changing Our Lives)’의 슬로건으로 3일 동안 진행된다. 주최 측은 로봇 기술의 현재·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은 기술·예술의 융합을 구현한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와 각종 형태의 로봇들이 협연 공연을 펼쳤다. 이번 무대를 통해 인간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선보이며 AI 로봇 기술과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조화를 선사했다.

 

개막식에는 로봇 산업 산·학·연·정·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축제 시작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호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오성훈 서울로봇고등학교장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장 등 주요 내빈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산업 현장부터 교육 분야까지 로봇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나라 로봇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강남구는 의료·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실증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 대량 조리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3개 학교에서 로봇을 시범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향후 로봇에 AI 기술이 자유롭게 접목된다면,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무한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로봇 산업뿐 아니라, AI 로봇을 지속 개발·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구청장은 “로봇 친화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로봇 기술을 구민과 행정 전반에 적극 도입하고자 한다. 특히 수서역 일대에서는 로봇 연구·산업·실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로봇 기업들의 유입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AI 로봇 기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메카로 발전하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연이어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은 “현시점 중국이 로봇을 이용해 마라톤 대회를 열고, 세계 로봇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동안 우리나라는 어디까지 왔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관은 강남을 우리나라 로봇 거점 특구로 만들기 위해 각 로봇 이해관계와 지속 협력하는 중”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에게 로봇 학습 및 관련 기업 창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임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로봇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피할 수 없고 안 할 수 없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발생하는 많은 빈틈을 채워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 바로 로봇이다. 움직이는 모든 것이 로봇이 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강남구가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 의지를 지속 피력해 목표 달성 과정에 힘을 받고 있다.

 

 

교육·의료·헬스케어·물류·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며, 무엇보다 로봇 교육은 국내 로봇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덧붙여 “강남구에서 비롯해, 우리나라 전체가 로봇을 통해 혁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우리 협회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전시·체험·교육 등 다각적인 콘셉트로 구성돼, 실제 산업 현장 및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로봇 기술의 생생한 시연이 마련됐다. 참관객들은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로봇 코딩을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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