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1분기 영업익 13.5%↑…식품·수산 끌고 건설 흑자전환 '선방'

2025.05.08 18:57:3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동원산업은 1분기 매출액이 2조 3193억 원, 영업이익이 12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수치다. 그룹 측은 식품, 수산, 건설 등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은 핵심 계열사인 동원F&B를 중심으로 한 식품 부문이다. 동원F&B는 주력 사업인 참치캔, 김 등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조미식품, 펫푸드, 가정간편식(HMR) 등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특히 참치액, 참치다시 등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본 조미식품 부문과 미국 시장 수출이 본격화된 펫푸드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자회사 동원홈푸드 역시 식자재 유통 및 조미 유통 부문에서 신규 거래처를 적극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동원F&B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1948억 원,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8.2% 증가했다.

 

수산 부문(동원산업 별도 기준)은 참치 어획량 감소로 매출액은 소폭 줄었으나 국제 어가 상승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32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35억 원으로 무려 38.2%나 급증하며 그룹 전체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건설 부문 계열사인 동원건설산업은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건축 및 인프라 부문에서의 원가율 개선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소재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연포장재와 캔 등 주요 포장재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1분기 매출액은 33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지만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과 전방 산업의 위축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25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21.9%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과 내실 경영 강화를 통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 2차전지 소재 사업 본격화, 스마트 항만 운영 등 핵심 신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상호명(명칭) : (주)첨단 | 등록번호 : 서울,자00420 | 등록일자 : 2013년05월15일 | 제호 :헬로티(helloT)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김진희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12년 4월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 HelloT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