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인공지능 산업 거점인 서울 AI 허브(센터장 박찬진)가 제조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고급 실무형 AI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서울 AI 허브는 ‘AI+제조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교육생을 오는 5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제조업 내 AI 활용 수요 증가에 대응해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산업 도메인 지식과 최신 AI 기술을 융합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전형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교육 대상은 박사학위 소지자, 박사과정 학생, 석사 포함 5년 이상 산업체 경력자 등으로 총 50명을 선발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은 6월 4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6회차(19시간)로 서울 양재동 서울 AI 허브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참여한다. 연세대학교 김창욱 교수는 제조 AI 개요와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서울대학교 강필성 교수는 설비 센서 기반 품질 예측, 머신비전 불량 검출, 언어모델 기반 이상 탐지 등 다양한 실습 중심 강의를 맡는다. KAIST 이종석 교수는 공정 최적화를 위한 AI 자율제어 기술을 소개하며 마지막 회차에는 산업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세미나도 마련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 AI 허브는 2023년부터 AI+X 고급 융합 교육을 운영해왔으며 바이오, 헬스케어, 로봇 분야에서 150명 이상의 실무자를 배출해왔다. 특히, AI+헬스케어 과정에서는 의료 영상 분석과 생성형 AI 기반 지식 처리, AI+로봇 과정에서는 제어 기술과 멀티모달 AI를 접목한 프로젝트가 높은 성과를 냈다.
올해는 제조업으로 범위를 확대한 만큼 품질 예측, 공정 최적화, 설비 예지보전 등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고급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찬진 센터장은 “제조 분야의 AI 활용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AI+제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AI 기술과 산업 현장을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 AI 허브는 기술, 산업, 인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