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개인 순…특허청 "한국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
최근 5년 사이 우리나라의 3D 프린팅 건설기술 특허출원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선진 5대 특허청(IP5, 한국·미국·중국·EU·일본)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의 3D 프린팅 건설기술 특허출원 증가율이 13.0%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중국 9.2%, 미국 9.1%, 독일 7.5%, 기타 2.5% 순이다.
우리 정부가 3D 프린팅 산업을 국가 경제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지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기 때문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지난 10년간(2012∼2021년) 한국의 3D 프린팅 건설기술 특허출원(167건)을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58건(34.7%)으로 가장 많고, 대학(51건·30.5%), 개인·공공(각 29건·17.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주요 출원인은 건설기술연구원 13건(세계 19위), 연세대 10건(21위), 세종대 6건(42위), 하이시스HISYS·디원테크D1TECH 각 5건(50위) 등이다.
한지혜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3D 프린팅 건설 기술은 건축폐기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건설방식으로, 달이나 해저 등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미래 첨단기술"이라며 "3D 프린팅 건설 분야에서 한국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