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정부와 해외 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30개국, 50개 기관의 장·차관, CEO 등이 참석해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건설 금융·PPP, 철도, 아프리카 협력 등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개국의 인프라 장·차관 등과 릴레이 양자 면담을 진행하며, 도시개발과 철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협력 외교를 펼친다.

 

수출입은행, LH, 국가 철도 공단, KIND,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CEO와 삼성, 현대, SK, GS 등 민간기업 CEO도 참석해 해외 발주처와 고위급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해외건설협회 한만희 회장의 개회사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환영사, 파나마 공공사업부 호세 루이스 안도라에 장관의안드라데 장관의 축사가 진행된다.

 

박상우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역량을 홍보하고, 정부와 공기업이 주택·도시, 철도, 도로, 해외 건설 투자 개발사업(PPP)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선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는 'Team Korea with You' 협력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 수출입은행 윤희성 행장이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 금융'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S&P 글로벌의 존 스콧 헤이즐턴 수석 컨설턴트와 아프리카 개발은행 솔로몬 퀘이너 부총재가 각각 '세계 건설 시장 전망'과 '한국과 협력을 통한 아프리카 경제발전'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11개국의 주요 장·차관, CEO들이 참여하는 고위급 다자 회의에서는 건설 금융·PPP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KIND와 수출입은행은 사업 발굴부터 완성까지 각종 금융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LH는 베트남 신도시 등 최근 도시개발 협력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철도 분야 민·관 관계자와 10여 개 국가의 철도 관련 주요 발주처가 참여하는 철도 특별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철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UAE와 체코 고속철도 사업,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사업, 중미 철도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 예정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르완다 등 주요 아프리카 국가의 장·차관 인사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한-아프리카 특별 세션에서는 아프리카 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해외 수주 다각화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중미 경제통합 은행(CABEI), EU 기금 등 다자개발은행(MDB)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 주요 발주기관의 지역별 프로젝트 설명회, 우리 기업과 1:1로 만나는 개별 상담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

 

박상우 장관은 "도시개발, 철도 등 인프라 시장이 확대되고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해외 건설 시장에서 사업 정보 획득과 네트워크 구축, 정부·공공·민간기업의 역량을 활용한 긴밀한 협력이 해외 건설 수주에 중요한 요소"라며 "해외 건설 60년, 누적 1조 달러 시대를 맞아 'On Time, On Budget'을 넘어 협력 국가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공유하고 투자 개발사업을 발굴하는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