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본사를 둔 마크포지드(Markforged Holding Corporation)가 새로운 기술 혁신을 선보였다.
마크포지드는 지난 29일, 기존 고속 연속섬유 강화 복합소재 3D 프린터에 금속 모듈을 장착해 금속, 복합 소재, 연속섬유 강화 부품을 모두 프린팅할 수 있는 ‘FX10 올인원 3D 프린터’를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고속 첨단 복합소재 3D 프린터에서 금속 프린트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프린트 엔진인 ‘FX10 Metal Kit’도 소개됐다.
마크포지드의 샤이 테렘 CEO는 “이번 제품 출시로 인해 고객들이 금속 프린터와 복합소재 프린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며, “수년간의 연구개발(R&D) 투자와 현장 경험을 결합해, 설치 직후 즉시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한 3D 프린팅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FX10은 특히 생산 라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장비의 활용성과 운용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렘 CEO는 “기존 고객들도 금속 모듈을 추가 장착하여 금속 부품, 복합 소재 부품, 플라스틱 부품을 단 하나의 장비로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업그레이드의 의미를 강조했다.
FX10 Metal Kit와 함께 소개된 신규 재료 중에는 316L 스테인리스강 금속 필라멘트가 있으며, 추후 17-4PH를 포함한 다양한 금속 필라멘트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FX10 Metal Kit는 금속 전용 프린트 헤드와 재료 공급 튜브, 듀얼 사전 압출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필요 시 교체가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FX10은 기존 마크포지드의 금속 프린터인 ‘Metal X’보다 두 배의 프린트 볼륨과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5세대 연속섬유 강화(CFR) 프린트 시스템을 사용해 이전 모델 대비 두 배 가까운 속도로 프린트할 수 있다. FX10에 장착된 2세대 FFF 금속 프린터 엔진도 업그레이드되어 빠르고 정밀한 금속 프린팅이 가능하다.
마크포지드는 이번 제품 출시로 산업 현장에서의 3D 프린팅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제조 장비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시하게 됐다. 오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 제조 기술 박람회(IMTS)’에서 FX10 Metal Kit를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FX10 올인원 3D프린터의 강력한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