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UMG와 라이선스 계약 갱신...생성 AI 활용 지속 논의

2024.08.13 15:11:31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수년 동안 메타 소셜미디어에 UMG 콘텐츠 사용 허가에 대한 내용 포함돼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글로벌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그룹(UMG)과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앞으로 수년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SNS) 등에 UMG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 호라이즌뿐 아니라 지난해 7월 출시한 새로운 SNS 스레드와 왓츠앱의 짧은 영상(숏폼) 동영상 등까지 활용할 수 있게 확대됐다.

 

 

메타는 페이스북 시절인 2017년부터 UMG와 라이선스 협약을 맺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오큘러스 등 자사의 플랫폼에 UMG의 음악을 사용해 왔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두 기업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단 AI 생성 콘텐츠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지속해 협력하기로 했다. 

 

메타의 음악 및 콘텐츠 사업 개발 부사장인 타마라 흐리브낙은 "UMG와 파트너십을 통해 왓츠앱 등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트너십은 다방면으로 이뤄지며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승인되지 않은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를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UMG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 등 전 세계 대중음악계 스타들의 콘텐츠를 관리하는 업체다. 지난 2월 틱톡과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입장 차이로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3개월 만에 무단으로 생성된 AI 음악을 삭제하는 내용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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