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분증 진본과 사본 촬영 시 나타나는 특징적 패턴 차이 식별
최근 비대면 본인 확인 절차를 악용한 금융 사기의 범주가 초기 은행 계좌를 넘어 증권 계좌, 보험, 신용카드, 알뜰폰 등 다양한 금융 및 생활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는 은행뿐 아니라 신원 확인이 주요한 여러 분야에서 실물 신분증 판별이 가능한 비대면 본인 인증 절차 도입이 촉구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신분증 진위판별 서비스를 내놓은 포지큐브는 최근 반 년간 실물 신분증 판별 기능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급증한 것이 사실이라며, 작년 말 은행권 최초로 하나은행 비대면 채널에 신분증 진위판별 기능을 런칭한 이후, 알뜰폰 사업자를 비롯해 최근에는 증권사까지 자사의 페이크 디텍션 공급 및 구축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크 디텍션은 AI 기반 신분증 진위판별 서비스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의 진본과 사본 촬영 시 나타나는 특징적 패턴의 차이를 식별하며, 동시에 신분 인증 시 과도하게 먼 촬영 거리나 너무 어두운 조도 등 비정상적인 환경정보까지 판별해 높은 정확도로 신분증 사본을 걸러낸다.
페이크 디텍션에 적용된 AI 모델은 40여만 가지의 신분증 진본과 사본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각종 기기로 촬영한 신분증 사진이나 동영상의 재촬영본 및 인쇄된 신분증 등 악용 사례를 다각도로 연구한 결과로 상시 업데이트 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지큐브는 실시간 신분증 진위판별 서비스를 개발해 엣지 디바이스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정확한 판별을 위해 반드시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했으나, 이번 신기술은 초경량 설계 방식을 통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직접 구현 가능해 저비용·고효용이 특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