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7일인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욱 진화된 사용자 경험과 성능을 제공하는 서피스 신규 시리즈 ‘서피스 프로 9’과 ‘서피스 랩탑 5’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기업과 조직은 오프라인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도입하거나 하이브리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업무의 편의를 고려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 생산성과 직결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기업 입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편의, 보안, 비용 등 조직이 고려해야 할 요소도 크게 늘어난 셈이다.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및 오퍼레이션 부문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MS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은 당사가 추구하는 바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 임직원이 일하면서 느낀 고민에 대한 답이 현실화한 것이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작업자의 동선에 따라 핵심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음 세션을 맡은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분석한 미래 업무 트렌드와 이를 기반한 서피스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오성미 총괄 팀장은 "업무에 대한 유연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강조됐다. 이제는 하이브리드 시대로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성미 팀장은 "우리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업자가 현장에 있지 않아도 몰입감을 갖고 함께 참여할 수 있게끔 끌어들이는 매개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비주얼 아이덴티티의 다양화, 시간적·공간적·언어적 장벽 극복, 업무공간에 대한 재정의 및 운영모델 필요, 디지털 기술 활용을 통한 새로운 업무 방식 전환 가속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리드 시대의 도전 과제에 대해 강조하며 대면 협업과 원격 근무 옵션 유지를 희망하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역설, 노동 시장 변화에 따른 인재 유치와 유지 등 인적 자원 관리, 빠른 규모 확장 및 디지털 서비스 출시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비용 절감,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보안 유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조성에 따른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한 투자 등 조직이 풀어가야 할 사항을 언급했다.
오성미 팀장은 “하이브리드 시대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협업, 보안, 비용 효율 등 사람, 공간,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같은 통합 솔루션이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하는 구독형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팀즈, 오피스 등 협업 앱, 운영체제(OS) 윈도우 11, 애저 기반 엔드포인트 관리 및 보안 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이다. 서피스는 이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바이스로, 하이브리드 환경에 최적화해 있다.

한국MS는 서피스를 활용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축한 기업 사례도 공개했다. 롯데건설은 서피스를 도입, 현장과 사무실, 외부 미팅 등 어디에서나 업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면 수정, 설계 등과 같은 현장 업무의 연속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태블릿 PC를 활용한 보고 문화를 정착해 종이 사용이 없는 친환경 사무실을 구현했다. 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플랫폼 팀즈를 통해 현장과 사무실을 연결하는 실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KDB산업은행도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워크 구축을 지향했다. KDB산업은행은 서피스를 도입해 재택근무 중에도 보안 유지가 가능한 업무 환경을 마련해 급작스러운 팬데믹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서피스의 터치스크린 기능을 이용해 비용 절감과 더불어 종이 사용이 없는 친환경 사무실 환경을 구현해 탄소중립화를 도모했다.
한편, 한국MS는 생산성, 보안성, 편의성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이 집약된 서피스 신제품 2종을 선보이고, 국내 조직의 조속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피스 프로 9'은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와이파이 모델과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SQ 3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서피스 프로 9은 인텔 이보 플랫폼 기반 서피스 프로 9은 프로 디바이스 중 고성능을 자랑하며, 업무 강도가 높은 모바일 근로자에게 최적화됐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썬더볼트 4 단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확장성을 제공하며,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5.5시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SQ 3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제품은 SQ 2를 탑재했던 서피스 프로 X에 비해 80% 이상 강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NPU를 탑재해 초당 15조 번 이상의 계산이 가능하며, 윈도우 스튜디오 효과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높은 수준의 보안과 초고속 5G 연결 기능을 통해 현장 근무 사용자에게 극대화된 생산성을 제공하며,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9시간이다.

'서피스 랩탑 5'는 인텔 이보 플랫폼 기반 12세대 프로세서와 썬더볼트 4단자를 제공해 이전 제품보다 50% 이상 강력해진 성능을 탑재했다. 13.5인치와 15인치로 제공되는 서피스 랩탑 5는 윈도우 헬로와 기본 제공되는 윈도우 11의 보안 기능을 통해 보안 성능을 높였으며, 생채 인식 기능으로 쉽고 빠른 로그인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강력한 동시 멀티태스킹 작업과 생산성 앱 활용 등을 지원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잦아진 화상회의의 퀄리티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카메라 및 오디오 기능도 강화됐다. 돌비 비전 IQ 기능은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며, 완벽하게 튜닝된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 3D 공간 처리 기능으로 사용자가 콘텐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전면 HD 카메라와 스튜디오 마이크로 최적의 오디오 퀄리티를 제공한다. 서피스 랩탑 5의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7시간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설계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자원 순환을 고려, 지속가능한 방식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탄소중립 소재 키보드를 사용하며, 제품 사용 기간 연장을 위한 부품 교체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피스 신제품 두 종 모두 테스트를 통해 최신 미국 에너지스타 컴퓨터 인증 기준의 두 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인정받았다. 포장재는 FSC 인증을 획득해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성 여정에 한 발 나아간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