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주요 상을 석권했다.
IDEA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올해 IDEA에서 최고상인 금상 2개와 은상 5개, 동상 1개와 본상 34개 등 총 42개의 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와 비스포크 제트는 금상에 선정됐다.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냉장고·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주방 가전 조합으로, 여러 가지 색상과 소재 중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비스포크 제트는 먼지 배출과 충전 거치대가 합쳐진 일체형 청정스테이션이 적용된 무선 청소기다.
또 사용하지 않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동해 홈 IoT 기기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인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29종의 인도 언어를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스마트폰 키보드 UX 삼성 인디아 키보드, 후드·에어컨·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콘셉트 디자인의 삼성 에어 후드가 은상을 받았다.
태블릿 갤럭시 탭 S8과 비스포크 인덕션 전용 온도 센서 쿡센서도 은상을 차지했다. 모바일 액세서리인 갤럭시 Z 플립3 케이스는 동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이번 시상식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13개 상을 받았다. 금상을 받은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e)는 벽이나 구석에 설치하던 TV 위치의 고정관념을 깨고 제품이 설치된 공간의 품격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올해 6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최고상을 받았으며, 공개된 이후 연이어 세계적 디자인상을 석권하고 있다.
또 LG 인스타뷰 양문형 냉장고와 LG 스튜디오 전자레인지 등 2개 제품은 동상을 받았다. 아울러 LG 드럼세탁기·건조기,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신개념 공기청정팬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빌트인 가전 LG 스튜디오 냉장고·오븐·레인지, 셀프 주문형 LG 키오스크 등 10개 제품이 각각 본상을 받았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