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 맥심 인수합병 결정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2위와 7위의 결합’

2020.07.14 10:26:12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헬로티]


전세계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미국 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ADI)가 맥심 인터그레이티드(Maxim Integrated)를 209억 달러(한화 25조 1949억원)에 인수합병(M&A)한다는 최종 계약을 7월 13일(미국 현지시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맥심의 주주는 ADI 주식 0.63 주를 합쳐 약 68억 달러에 이르는 합작 회사의 지분 31%를 얻게된다. 이번 거래는 2021년 여름에 종료 될 것이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ADI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ADI는 52억 달러의 매출로 2위이며 점유율이 10%다. ADI의 산업별 판매량은 산업(50%), 통신(21%), 자동차(16%), 소비자(13%) 순으로 구분된다. 맥심의 경우에는 2019년 19억 달러의 매출로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7위를 기록했다. 맥심은 자동차,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가 합병되더라도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업계 1위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절반 규모에 불과하다(TI의 지난해 매출은 102억 달러였다). 그러나 ADI와 맥심의 각 강점이 결합되면 상호 보완성이 높아지면서 광범위한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조합에 따르면 양사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680억 달러에 달하는 칩을 생산할 계획이며, 연간 82억 달러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계약 종료 후 18개월 후에 결합기업의 조정된 수익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2차 연도 말까지 약 2억75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조 최적화로 인한 추가 비용 절감 효과는 인수 마감 후 3년 뒤에 실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DI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디오 관련 반도체와 게임 콘솔인 닌텐도 위 컨트롤러의 가속 센서 등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에는 또다른 경쟁업체인 리니어 테크놀로지를 128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맥심은 1983년에 설립됐으며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전력·보안·자율주행 관련 칩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은 반도체 업계에서 지난 2019년 독일 인피니언(Infineon)이 미국의 사이프레스 세미컨덕터(Cypress Semiconductor)를 94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2019년 아날로그 IC 시장 매출 순위(자료: IC인사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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