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작다면...성장클리닉 검사 받아볼까?”

2017.11.13 13:43:07

최윤제 기자 choi@hellot.net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그 동안 미뤄왔던 외모 관리에 여념이 없다. 이 중 하나가 성장치료다. ‘성장치료’는 적기를 놓치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성장치료는 수능 후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만약 키가 작은 편에 속한다면 검사를 통해 키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가능성이 있다면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학기 중에는 일상으로 인해 바쁘기 때문에 방학 시작 직전 아이의 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성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방학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는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은 “다음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일단 성장에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성장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00명 중 세 번째 이내에 드는 경우 성장장애일 확률이 높다. 물론 확률이 보통의 경우보다 높다는 의미이므로, 아이가 앞줄에 선다고 무조건 걱정부터 할 필요까지는 없다. 뼈 나이가 또래보다 어릴 경우 성장 초기의 속도가 느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뼈 나이는 성장예측검사 외에는 판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만일 아이가 또래에 비해 10cm 이상 현저히 작거나 키가 작은 순으로 3% 이내에 들 때 성장예측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아이가 늦게 크는 체질일지도 모른다며 무작정 키 크는 시기가 올 것을 기다리다가 성장판이 모두 닫혀버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키가 더 클 기회는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1년에 4cm 미만으로 크는 경우 아이 키에 대해 부모는 각별한 신경을 써 주도록 해야 한다. 오랫동안 질병으로 고생한 경우가 이런 경우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성장률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인 경우에도 키 성장에 상당한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살이 찌면 지방성분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성장판이 닫히게 만들어 키 성장을 멈추게 한다. 이런 증세가 바로 ‘성 조숙증’이다. 따라서 키가 제대로 크지도 않았는데 2차 성징이 나타난다면 그만큼 키가 멈추는 시기가 앞당겨진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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