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즐기는 학교체육...ETRI, “VR 콘텐츠로 학교체육 활성화시키겠다”

2016.10.13 11:42:23

서울 옥수초등학교에 설치된 VR 스포츠 교실 [사진=ETRI]

 

[헬로티]
최근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 문제와 체육 시설 부족, 안전 등 다양한 문제점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청소년 대상 VR 스포츠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학교 체육용 가상현실(VR) 기술을 개발, 서울 옥수초등학교에서 4개월 동안 수업 적용을 통해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ETRI는 지난해부터 ‘청소년용 실감·체험형 스포츠 통합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해왔다. ETRI는 참여기관들과 영상 인식 기술, 실감·체험형 VR스포츠 플랫폼 기술, VR스포츠를 위한 웨어러블 센서 등 VR스포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기초운동용 VR 콘텐츠, 축구용 VR스포츠 콘텐츠, 융합교육용 에듀 스포츠 콘텐츠 등의 콘텐츠도 개발해 청소년 체육 및 학교 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개발된 청소년용 스포츠 플랫폼 및 콘텐츠는 금년 6월부터 서울 옥수초등학교 VR스포츠 교실에 설치, 체육 수업에 활용 중이다. ETRI는 체육교사 및 청소년 체육 관계자 등의 전문가 그룹과 옥수초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사용자 그룹을 통해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3년 간 청소년용 VR스포츠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과 학교 현장 적용에 있어서 상호 협조키로 했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모델 개발, 만족도 및 요구사항 조사 등의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며, 중등학교를 대상으로도 전문적인 스포츠 기술 중심의 시뮬레이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50개 초등·중학교로 VR스포츠가 확대될 계획이다.

 

ETRI 이길행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뉴스포츠 등 다종목 스포츠를 지원할 수 있는 청소년용 실감·체험형 VR스포츠 통합플랫폼 기술 개발의 역할을 수행하고, 교육 현장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 실제 학교 수업에 적용되는 융합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ueghqwe@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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