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Team Owl Works가 자체 개발한 모피어스(Morpheus) 3D 프린터를 세계적인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런칭한 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렸던 Inside 3D Printing Conference & Expo에서 공개됐던 모피어스 3D 프린터는 8월5일 런칭한 후 10시간만에 최초 목표금액인 7만5,000달러를 달성하고 현재(8월 11일 기준) 12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순항을 하고 있다.
Owl Works 박성진 대표는 (주)첨단이 운영하는 TV캐스트 서비스와 공조해 모피어스 3D 프린터의 경쟁력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모피어스 3D 프린터는 기존의 SLA나 DLP 방식과 동일하게 레진을 사용하는 광경화 방식 프린터이지만, 레이저나 DLP 프로젝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레진을 경화시키는 광원으로 UV LED 모듈과 포토 마스크로 LCD 패널을 사용한다. LED 광원으로 빛을 쪼이고 광경화할 부분이 아닌 부분은 LCD로 빛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LIPS(Light Induced Planar Solidification)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또다른 특징은 출력 속도이다.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100um의 수지 재료를 출력하는데 10~30초 정도로, 시간당 0.4~1.4인치를 출력할 수 있다. 이것은 FDM 방식의 29배, DLP 방식의 16배로 출력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이외에도 출력 크기, 정확성, 사용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3D 프린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인 Owl Works가 자체 개발한 모피어스 3D 프린터의 선전은 향후 국내 제품의 해외 진출에 물꼬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정아 기자(prmo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