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Trend] 산업연구원, 2015년 12대 주력산업 수출 소폭 상승

2014.12.30 16:04:20

올해 대한민국 12대 주력산업 수출은 지난 해 보다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조선과 반도체가 7% 내외의 수출시장을 주도하면서 12대 주력산업 전반의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전기계, 플라스틱 제품, 이차전지 등 규모가 작은 일부 후발업종이 최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12대 주력산업의 수출 비중 하락세를 보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산업 전망 자료를 정리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2대 주력산업은 전반적으로 소재산업군의 생산 및 수출 성장이 기계산업군, IT산업군에 비해 상대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별로는 조선, 반도체가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며 가장 호조를 띨 전망이다.
산업군별 수출은 지난 해 이어 IT제조업(4.5%)이 비(非)IT제조업(2.3%)보다 높게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생산은 호재성 요인이 미약해 전년대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엔저 및 원화강세 여부, 주요업종에서의 한·중간 경쟁 확대, 해외생산 확대 지속,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발효 등이 변수로 작용될 것이라는 게 산업연구원의 설명이다.

 ‌
수출=모든 업종 증가


 

그림1. 2015년 주요 산업별 수출 증가율 전망


미국 등 세계경기 회복으로 모든 업종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3.4%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이 선가 상승 물량 인도로 7% 증가하는 등 기계산업군은 전년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석유화학이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로 3.6% 증가하나, 철강과 섬유의 낮은 성장  등으로 전체로는 1.6%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정유는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미국의 석유제품 수출 확대, 주요 수출처인 중국, 인도네시아의 수요 둔화가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제조업군의 경우,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는 성장세가 둔화되나, 디스플레이와 가전 등의 수출 증가세 전환으로 지난 해와 비슷한 증가가 예상된다.
12대 주력산업의 수출 증가율이 총수출 증가율을 하회해, 총수출 대비 12대 업종의 비중은 77.9%(2014년 78.8%)로 낮아질 전망이다. 자동차(12.9%)와 반도체(11%), 정유(8.6%), 석유화학(8.3%), 일반기계(7.3%), 조선(7.1%), 철강(6.0%) 등 수출비중 상위 7개 산업이 총수출에서 61.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2대 산업의 총수출 대비 비중은 2007년 82.5%에서 2014년 78.8%로 낮아졌다. 산업연구원 측은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보다는 해외생산 확대, 12대 이외 산업의 수출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전기계, 플라스틱 제품, 축전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경보신호기 등 규모가 작은 일부 후발 7대 수출호조업종은 최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12대 주력산업의 수출비중 하락세를 보완하고 있다. 후발 7대 수출호조업종의 총수출대비 비중은 2010년 4.9%에서 2013년 6.6%로 상승하면서 12대 주력산업의 수출비중 하락과 대비된다. 올해에는 후발 7대 수출호조업종의 수출비중이 더 상승할 전망이다.

 ‌

생산=섬유 감소, 여타 업종 1~3% 증가


12대 주력산업의 생산은 낮은 수출신장세와 IT제조업, 자동차 등의 해외생산 확대에 기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장이 전망된다. IT제조업군은 기대보다 낮은 수출성장세, 스마트폰에 이어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해외생산 확대 영향 등으로 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비(非)IT제조업군은 석유화학(-2.7%)과 섬유(-0.6%)가 감소하고 자동차(0.5%)와 조선(0.8%)이 증가세로 전환되나 소폭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석유화학은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 내수부진과 제품단가 하락 등이, 섬유는 내수 수출의 저성장과 고가품 수입 확대 등이 생산 감소 주요인으로 꼽혔다.
조선은 2013년 수주물량 인도로 건조량이 증가하나 해운시황 부진으로, 자동차는 생산여건 개선에도 수입차 수요와 해외생산 확대로 각각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
내수=석유화학 3.3% 감소



그림2. 2015년 주요 산업별 생산 증가율 전망


그림3. 2015년 주요 산업별 내수 증가율 전망


그림4. 2015년 주요 산업별 수입 증가율 전망


12대 주력산업 내수는 상대적으로 IT제조업이 주도하며 소폭 증가하나, 내수비중(94%)이 높은 음식료를 비롯해 철강, 일반기계, 자동차, 가전 등이 1~2% 증가하며 전년대비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원료가격 하향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12대 주력산업 중 유일하게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공급과잉 등에도 건설·기계산업 경기개선으로, 일반기계는 공공부문 기계류 수주 영향으로 각각 1.5%,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1.7%)는 교체 수요와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나 시장포화 및 차량가격 상승으로, 섬유(0.1%)는 소비회복으로 증가세 전환되나 가계부채 부담요인으로 낮은 성장이 예상된다.
정유는 산업용 석유제품 수요(전체의 50% 비중)회복이 예상되나, 자동차 등 전(全)산업 분야의 에너지 소비 효율화로 0.6% 소폭 증가가 전망된다.


‌수입=내수·수출 확대로 3.9% 증가


12대 주력산업 수입은 소폭의 내수확대, 정유 외에 모든 업종의 수출 성장세 등으로 완제품, 부품소재 수입이 증가해 3.4%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해는 IT제조업이 10.7% 증가(비IT제조업 6.6%)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입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IT제조업과 비(非)IT제조업이 각각 3.6%, 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산업군은 수입차, 기자재 수요 증가, 일반기계(4.4%)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인하 및 원화강세 등으로 전년대비 5.1% 증가가 예상되고, 소재산업군은 민간소비 회복으로 섬유(11%)가 큰 폭 증가하고, 국제 원료가격 하향 안정화 등으로 전체적으로 3.6% 증가가 예상된다. IT제조업군은 저가제품 수입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3.6% 증가가 예상되며, 정보통신기기는 외산 스마트기기 및 부품수요가 지속되나 기저효과로, 가전은 외산 저가제품 및 해외 생산 제품 역수입 확대로 각각 2.7% 4.2% 증가가 예상된다.


 
최천욱  기자(atided@hellot.net)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상호명(명칭) : (주)첨단 | 등록번호 : 서울,자00420 | 등록일자 : 2013년05월15일 | 제호 :헬로티(helloT)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김진희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12년 4월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 HelloT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