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우디 GDC 개소…중동 물류허브 본격 가동

2026.02.19 17:20:12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 내 2만㎡ 규모
멀티셔틀·AGV 기반 자동화 시스템 적용

 

CJ대한통운이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구축한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의 그랜드 오픈을 계기로 중동 권역 물류 허브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약 600억 원을 투자해 사우디 GDC를 완공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안정화를 마친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조나단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장영호 글로벌1본부장과 함께 사우디 민간항공청, 리야드 통합물류특구 관계자, 고객사 아이허브(iHerb)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GDC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 내 연면적 2만㎡ 규모로 조성됐다.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중동 권역형 풀필먼트 센터로, 상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 통관까지 글로벌 이커머스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사우디를 거점으로 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인접 국가로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거점은 인천 GDC 성공 모델을 해외에 적용한 사례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인천에 국내 최초 GDC를 구축해 아이허브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배송 리드타임과 비용을 단축한 바 있다. 사우디 GDC에도 동일한 운영 모델과 첨단 자동화 기술을 접목했다.

 

사우디 GDC에는 멀티셔틀 시스템과 AGV(Automated Guided Vehicle)를 활용한 GTP(Goods-to-Person) 방식이 적용됐다. 높이 10m, 길이 60m 규모 선반 사이를 로봇이 이동하며 상품을 자동 입출고한다. 또한 주문 상자가 작업자 위치로 이동하는 OTP(Order-to-Person) 방식도 도입해 작업자 이동을 최소화하고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CJ대한통운은 인천 GDC 운영 경험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구축해 왔다. 아이허브는 중동 이커머스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CJ대한통운을 선택했다. 초격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나단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인 사우디 GDC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고객과 소비자의 초국경 물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기술과 운영 역량을 지속 확산해 K물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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