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냉장, 기흥센터 스마트물류 인증으로 콜드체인 경쟁력 입증

2025.12.23 19:30:38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수도권 핵심 저온 물류 거점 기능 등 역할 확대 '주목'
최대 2만 톤 보관 가능한 대규모 콜드체인 시설 갖춰

 

국내 토탈 콜드체인 전문기업 에이스냉장의 핵심 거점인 기흥사업소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획득하며 저온 물류 분야에서의 디지털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물류센터의 효율성·안전성·친환경성을 종합 평가해 부여되는 제도로, 에이스냉장은 전통적인 냉장창고를 넘어 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기흥센터는 최대 2만 톤의 보관 능력을 갖춘 대규모 저온 물류 거점으로, 하루 평균 300톤 이상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수도권 핵심 입지에 자리 잡은 이 센터는 수입 축산물과 냉동·냉장 물류를 중심으로 보세, 가공, 유통을 아우르는 원스톱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도권 유통망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인증의 핵심 요인으로는 운영 시스템의 고도화가 꼽힌다. 에이스냉장은 축산물 보세 업무에 특화된 자체 창고관리시스템(WMS)과 모바일 입출고 플랫폼을 구축해, 화주가 언제 어디서든 재고 현황과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물류 투명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또한 IoT 센서 기반 통합 관제 자동 온도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연중 365일 정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온도에 민감한 축산물과 저온 상품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식품 안전성과 고객 신뢰도를 크게 높인 점도 인증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흥센터는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수입 축산물의 통관부터 가공, 유통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보세 물류 서비스를 구현한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기흥IC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물류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시장 수급 조절과 안정적 공급을 지원하는 공적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에이스냉장은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계기로 미래형 물류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IoT 기반 스마트 콜드체인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축산물 유통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에 대비해 데이터 기반 지능형 수요 예측 시스템 개발에도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종평 에이스냉장 대표는 “기흥센터의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저온 특화 물류 환경에서도 디지털 혁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화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콜드체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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