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9개 중소기업 사업재편 승인...신성장 동력 확보

2025.12.23 14:45:43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9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선재하이테크, 상림엠에스피 등 19개 중소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심의는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1145억 원을 투자하고 426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사업재편 승인기업으로서 관련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주요 승인 사례를 보면, 선재하이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축소에 대응해 기존에 보유한 정전기 제거 기술을 이차전지 분야에 적용한다. 실리콘 음극재의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팽창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탄소나노튜브 분산액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자동차 차체 조립 자동화 설비업체인 효진이앤하이는 기존 설비 제조 경험을 활용해 온실가스인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를 수소·메탄올 등 친환경 가스로 전환하는 설비 제조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상림엠에스피는 공작기계 제조업체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압력용기 자동화 제조 설비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세보테크놀로지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일체형 생산 방식으로 친환경 선박용 풍력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을 국산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김주훈 민간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제조 역량을 활용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신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이 빠른 시일 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재편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우리 산업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사업재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재편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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