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 보행 로봇 론칭’ 아이엘, “로봇 대중화에 기여할 것”

2025.12.23 11:40:31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3.7m/s 주행, 3500W 고출력 기반 산업용 사족 보행 로봇 양산형 모델 전격 공개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 제어 시스템으로 각종 환경 작업 최적화 기대

 

아이엘이 현장 최적화형 산업용 사족 보행 로봇 ‘아이엘봇 L1(ILBOT L1)’을 공식 선보이며 로봇 사업 확장의 서막을 알렸다.

 

 

아이엘봇 L1은 최대 3.7m/s의 빠른 이동 속도와 약 8kg의 가반하중을 갖춘 기체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중량 운반 및 고속 기동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구동력 측면에서는 관절 모터 최대 토크 약 48뉴턴미터(Nm)와 전체 출력 약 3500W를 구현했다. 이로써 산업용 로봇에 필수적인 고출력 작업 성능을 뒷받침했다.

 

사측은 극한 환경에서의 신뢰성 또한 이번 모델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방수·방진 등급 ‘IP54’를 필두로, 200시간 이상의 구동 시간을 확보해 야외나 재난 현장에서도 지속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한다. 특히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정밀 동작과 자율 제어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로봇이 진입하기 어려웠던 고정밀 작업 영역을 공략하는 결정적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아이엘은 충청남도 소재 천안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통해 초기 500대 규모의 아이엘봇 L1 양산을 시작한다. 이후 단계적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9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갖춘 이번 사족 보행 로봇은 중소 업체들에 큰 조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인터페이스 지원을 통해 교육·연구용 플랫폼부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까지 폭넓은 활용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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