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메타버스 기술 기업 이모션웨이브가 싱가포르 Web3 인프라 기업 MUTA와 함께 UAE 두바이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양측은 현지 시간 18일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Armaverse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TCI Venture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3년간 Web3·AI·메타버스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기술·플랫폼·투자를 아우르는 대규모 글로벌 협업 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MUTA는 싱가포르에 이어 Web3 산업의 핵심 허브로 부상한 UAE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멀티버스(Multi-Verse)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 MUTA가 구축하는 멀티버스는 여러 플랫폼과 월드가 상호 연동되는 개방형 Web3 구조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제작자가 단일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MOU는 해당 생태계를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하는 데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모션웨이브는 AI 에이전틱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콘텐츠·디지털 IP 분야에서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협력에서는 이모션웨이브의 AI 구현 기술이 Armaverse의 메타버스 인프라와 결합해 Web3·AI·메타버스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구조를 구축한다. 이로써 Web3 기반 크리에이터 경제의 참여 메커니즘을 대폭 강화하고, 글로벌 사용자·기업·창작자 간 상호작용 기술의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시장은 최근 Web3·디지털 자산·메타버스 분야에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바이는 규제 혁신과 스타트업 친화 정책을 중심으로 글로벌 Web3 기업을 유치하고 있으며, 콘텐츠·엔터테인먼트·디지털 미디어 산업과의 결합이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세 기관의 협력은 이 같은 MENA 시장 흐름에 올라타 Web3 기반 IP·콘텐츠 시장을 본격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 직후 세 기관은 기술 통합, 토크노믹스 구조 확장, 메타버스 서비스 상용화 등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크리에이터 중심의 Web3 생태계를 글로벌 단위로 확장하기 위해 개방형 멀티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 모델은 지역·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토큰 기반 경제 구조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여러 Web3 월드와 메타버스 환경을 자유롭게 이동·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모션웨이브 장순철 대표는 “AI·Web3·메타버스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서 통합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협력은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특히 MENA 지역은 디지털 생태계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세 기관의 기술·플랫폼 결합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TCI Ventures의 Bilal Mansour 대표는 “MUTA가 구축 중인 크리에이터 중심 Web3 생태계는 중동 시장에서도 강한 확장성을 가진다”며 “세 기관 협력이 Web3·메타버스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모션웨이브는 AI 에이전틱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Web3·IP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차세대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