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전자급 암모니아수(Electronic Grade Ammonium Hydroxide, NH4OH EG)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신규 공장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 식각 및 기타 정밀 공정을 지원하는 초고순도 화학물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내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과 확장을 지원하고, 첨단 칩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유럽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회복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스프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바스프는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장기적 신뢰를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반도체 칩 생산시설의 신증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암모니아수와 같은 고품질·고순도 반도체용 화학물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바스프의 주요 협력 파트너들이 유럽 내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어서, 이러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바스프는 이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전자급 암모니아수는 첨단 노드 칩 기술의 핵심 소재로,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유럽 주요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옌스 리베르만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바스프가 유럽 내 반도체 분야 고객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장기 전략 파트너가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곱스 필레이 바스프 글로벌 운영 부문 사장은 “이번 투자는 바스프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뿐 아니라, 유럽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프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고순도 단일 벌크 화학물질과 특수 화학제형을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세정, 식각, 포토, 금속 증착, 화학적 기계적 평탄화(CMP) 등 반도체 생산 공정 전반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