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업스테이지, LLM 기반 멀티모달 AI 어플라이언스 공동 개발

2025.09.12 14:42:03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씨이랩이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LLM 기반 멀티모달 AI 어플라이언스 상용화에 나선다. 양사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PU 어플라이언스와 대규모 언어모델 통합, 비전 AI와 한국어 특화 LLM 결합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첫 단계로 업스테이지의 LLM ‘솔라(Solar)’를 씨이랩의 GPU 어플라이언스 ‘아스트라고(AstraGo)’에 탑재한다. 이를 통해 GPU 클러스터 관리와 인프라 최적화가 가능한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 기업이 대규모 언어모델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고비용과 운영 난이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씨이랩의 영상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와 업스테이지의 한국어 특화 LLM을 결합해 반도체, 바이오, 제조 등 특정 산업에 특화한 멀티모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씨이랩이 보유한 모델 경량화 기술이 더해지면, 저사양 GPU 환경에서도 고성능 분석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씨이랩은 비전 AI 기업으로 130여 개의 자체 비전언어모델 조합을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영상 분석, 초미세 객체 탐지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특히 고객 맞춤형 모델 조합과 경량화 기술을 통해 제조, 바이오, 보안 분야에서 높은 정확도와 실시간성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2020년 설립 이후 자체 LLM ‘솔라’ 시리즈로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2025년 7월 공개된 ‘솔라 프로2(Solar Pro 2)’는 GPT-4.1과 DeepSeek V3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평가되며 한국 최초의 프런티어 LLM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정부가 선정한 국가대표 AI 기업 5곳 중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씨이랩과 업스테이지는 산업 맞춤형 AI 어플라이언스 상품을 구성하고, 공동 마케팅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AI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씨이랩과의 협력으로 솔라의 경쟁력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으며, 채정환 씨이랩 대표는 “국내 기술력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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