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투더블유(이하 S2W)가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 트러스트링크와 손잡고 자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안보 AI 플랫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2W는 사우디 국가안보총국(PSS), 외교부(MOFA), 중앙은행(SAMA) 등 주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트러스트링크는 리야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 분석 및 포렌식 전문 기업으로 사이버 보안, 디지털 포렌식, 사물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에서 중동 전역의 공공기관과 정부기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S2W는 국제기구와 국내외 공공기관, 제조·통신·금융 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사이버안보 기술력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입증해왔다.
특히 이번 계약에 앞서 S2W는 국제기술전시회(LEAP), 걸프 정보 보안 전시회(GISEC) 등 중동 지역의 주요 IT 행사에 참가해 현지 고객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수요에 맞는 인텔리전스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트러스트링크는 S2W 솔루션 도입 후 공공부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최근 몇 년간 축적된 아시아 지역 공공기관 협력 사례를 중동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한 것으로, 글로벌 기업-정부 간 거래(B2G) 영역에서 입증한 신뢰성이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아시아와 중동을 핵심 타깃으로 한 해외 비즈니스 전략의 실효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이유경 S2W 해외사업 총괄은 “중동은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막대한 자본 투자가 맞물린 전례 없는 기회의 장으로,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대안으로서 한국 IT기업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특히 사우디는 탈석유·경제 다변화 정책인 '비전 2030'을 추진하며 외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개방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에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를 중동 공략의 거점으로 삼아 B2G·B2B 영업 기반을 지속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빅데이터·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