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제조 인프라 본격 가동...각 현장 맞춤형 로봇 솔루션 공급 가속화
연간 산업용 로봇 8000대, 협동 로봇 2000대 생산 가능한 제조 체계 갖춘다
로볼루션이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부지에 로봇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회사는 지난 25일 의창구 대산면 봉강가술로에 배치된 신사업장에서 확장 개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로봇 제조 인프라 구축을 알린 것으로, 향후 국내 로봇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사측의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로볼루션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업체 뉴로메카의 자회사다.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FPD(Flat Panel Display)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제작·통합하고 있다. 로봇 본체부터 각종 로봇 특정 부분 말단에 탑재되는 엔드이펙터(End-effector), 제어 기술,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까지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제조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의료 수술용 협동 로봇, 도축 자동화 시스템, 고중량 팔레타이징(Palletizing) 로봇, 모따기(Deburring) 및 연마(Polishing) 공정 등을 대표 기술로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밀성·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또한 그동안 정부 과제에 적극 참여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로써 총 9건의 실용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 중심 지적재산(IP) 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중이다.

이번 창원 신사업장은 약 2800㎡ 규모로, 사측은 연간 협동 로봇 약 2000대, 산업용 로봇 약 800대의 생산 역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 활용 가능한 고정밀 가공 장비, 클린룸, 3차원(3D) 검사 장비 등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설계·가공·조립·검사 등 로봇 생산 전 공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번 신규 생산 인프라는 HD현대로보틱스·네이버 등의 공식 OEM 파트너로서, 고객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사측의 목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종훈 로볼루션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창원 공장 개업은 로볼루션이 로봇 제조, 로봇 기술 고도화 등 새로운 기준을 구축하는 업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시설을 바탕으로 협동 로봇, 물류 로봇, 특수목적용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로봇 플랫폼 기반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