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4922억… IRA 제외 실적도 흑자 전환

2025.07.26 13:32:26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매출은 9.7% 감소했지만 비용 효율화·북미 생산 확대 효과… 중장기 성장 위한 북미·유럽 전략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 4922억 원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 공제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도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체질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5,654억 원, 영업이익 4,92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전분기 대비 11.2% 감소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전분기 대비 31.4% 증가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4,908억 원이 반영되었으며, 이를 제외한 기준으로도 14억 원의 흑자를 기록해 6개 분기만에 실질적인 손익 개선을 이뤘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북미 지역 출하량 확대, 고수익 프로젝트 확대, 그리고 전사 차원의 원가 혁신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IRA 제외 기준에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북미 정책 변화에 선제 대응… 현지 생산 역량 강화에 집중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주요 경영 환경 변화로 북미 관세 강화와 대규모 감세 법안(OBBBA) 도입을 주목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고관세를 적용하며 중국 기업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고 있으며, ‘금지외국단체(PFE)’ 조항 신설을 통해 특정 원재료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 변화에 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기반 ESS 롱셀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북미 현지 ESS 수요에 대응해 2025년 말까지 30GWh 이상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EV 수요 대응을 위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및 LFP 제품의 양산에 돌입한다.

 

기술 혁신과 수주 확대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2분기 실적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수주 성과도 발표했다. 특히 6월 체결한 중국 체리기차와의 46시리즈 공급 계약은 중국 내 첫 원통형 배터리 수주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의 상징적인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토요타통상과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자원 순환 체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도 혁신을 지속 중이다. EV용 LFP 배터리에는 신규 공법 및 건식 전극 기술을 도입하고, ESS용 LFP에는 고밀도·고집적 설계를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신규 케미스트리인 LMR은 기존 LFP 대비 30% 이상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해 2028년 핵심 고객사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하반기 전략 과제(Action Plan) 발표… “가동률 극대화·내실 강화에 집중”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에도 가동률 극대화, 고정비 절감,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신규 투자는 최소화하고 내부 자원을 재배치하며, 중저가형 케미스트리 제품 양산 확대와 소재별 공급망 최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축적된 역량과 내실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LG에너지솔루션만의 경쟁력을 실현하고, 다시없을 성장 기회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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