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ICEF는 산업단지 제조기업 수출 전초기지 될 것” KIBA, 집단적 수출 플랫폼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 나선다

2025.07.15 09:41:40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인터뷰|이계우 KICEF 조직위원장


대한민국 산업단지가 새로운 수출 혁신의 출발점에 선다. 오는 9월 첫 선을 보이는 ‘KICEF 2025(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는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수출 실행 중심의 매칭 구조를 채택해 기존 박람회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KICEF 2025를 총괄하는 이계우 조직위원장(KIBA 회장)은 이번 행사를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국내 제조업 생산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산업단지는 그동안 개별 기업들이 해외 판로 개척에 고군분투해왔지만, 체계적인 수출 지원 시스템의 부재로 실질적 기회를 잡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탄생한 KICEF는 산업단지 차원의 집단적 수출 플랫폼으로, 바이어와의 정밀 매칭, 계약 중심의 운영, 공공·대기업 협업관 등 전략적 구조를 갖췄다. 특히 코트라, 산업부, 산업단지공단 등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기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수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전시관, AI 기반 바이어 매칭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박람회 이후에도 연중 실시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살아 있는 수출 허브’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회 개최를 앞둔 KICEF 2025의 본질과 의의, 그리고 향후 비전을 듣기 위해 본지는 KICEF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계우 KIBA 회장을 직접 만났다.



Q. KICEF 2025의 본질적 의미와 기획 배경은 무엇인가요?


A. KICEF 2025는 대한민국 산업단지 제조기업의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시작점입니다. 국내 제조업 생산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산업단지에는 수많은 중소 제조기업이 존재하지만, 이들이 개별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산업단지 차원에서의 집단적, 체계적인 수출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졌고 그에 대한 해답이 ‘KICEF’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단지 기업들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 직접 연결시키는 실질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단순한 전시 이상의 목적, 즉 ‘수출 실행’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두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Q. 기존 수출 박람회들과 차별화되는 KICEF만의 구조는 어떤 점에 있나요?


A. KICEF는 단순히 기업의 제품을 진열하는 장이 아니라 실질적인 계약 체결을 목표로 설계된 수출 실행형 플랫폼입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업종별로 구분해 전문관으로 구성하고 바이어와 사전 정밀 매칭 시스템을 통해 전시회 참가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합니다. 여기에 공공기관, 대기업과의 공동관도 마련해 중소기업이 대형 파트너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합니다. 기존의 일반 박람회보다 더 전략적이고 집약적인 구조로 국내 수출 생태계의 새 모델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Q. 참가 대상 기업의 기준은 어떻게 되며, 산업단지 외 기업도 참여할 수 있나요?


A. 이번 박람회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제조 기반 수출 기업’을 핵심 참가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의 주체가 되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실질적 수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다만 이번 첫 회 전시회에 한해, 산업단지 외 위치한 기업이라도 ‘제조 기반을 갖추고 수출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조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참여를 허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초기 흥행과 파급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유연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산업단지 기업 중심의 전문 전시로 정체성을 굳혀갈 예정입니다.

 

Q. 바이어 유치 전략과 수출상담의 실질성과 관련된 운영 방식이 궁금합니다.


A. 바이어 유치는 산업군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전략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KOTRA 무역관, 해외 상공회의소, 현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실질 구매력이 높은 바이어를 선별하며 국가별 VIP 바이어, 유통사, 벤더 등 다양한 대상층을 타깃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참가기업별로 사전 프로파일링을 수행해 사전에 바이어와의 1:1 매칭 일정을 확정하고 전시회 당일에는 통역, 계약 컨설팅, 사후 팔로업까지 지원하는 전담팀이 운영됩니다. 이는 전시회 이후 실질적 계약 성과로 연결되는 고리를 설계한 것입니다.

 

Q. 글로벌 네트워킹 기능은 어떻게 강화될 예정인가요?


A. 단순한 수출 상담을 넘어서 글로벌 네트워킹과 파트너십 형성 기회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산업포럼, 투자설명회, 대중소기업 공동관, 글로벌 바이어 초청 만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OEM, ODM, 수출대행 등 다층적 계약 형태를 염두에 두고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일회성 상담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온라인 기반 네트워킹 시스템도 도입해 박람회 이후에도 교류가 이어지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Q.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산업단지공단 등 협력기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이번 박람회는 민간 주체인 KIBA가 산업단지 기업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하여 기획과 실행을 주도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홍보, 해외 마케팅을 담당합니다. 산업단지공단은 지역별 산업단지 기업 모집과 행정적 지원을 맡아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 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사후 계약 이행과 관련된 리스크 대응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행 가능한 전시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Q. 산업단지 기업이 KICEF를 통해 얻게 될 실질적인 기대 효과는 어떤 것입니까?


A. 산업단지 기업에게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기대됩니다. 첫째, 해외 바이어와의 직접 연결을 통해 신규 수출 루트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둘째, 유통 단계를 줄이고 바이어와의 직거래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유통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공동 마케팅, 공동관 운영, 대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까지 해외 박람회 참가에 부담을 느꼈던 중소 제조기업이 국내에서 실질적 수출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의미가 큽니다.

 

Q. 박람회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발전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가요?


A. KICEF는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출 생태계를 설계하고자 합니다. 매년 정기 개최를 통해 산업단지 수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참가 기업과 바이어 간 CRM 시스템을 구축해 전시 이후에도 연결이 이어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메타버스 기반의 글로벌 전시관, AI 기반 바이어 추천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반영해 연중 운영 가능한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KICEF는 산업단지 기업의 실질적 수출 허브로 진화할 것입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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