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해선 신규 개통과 연계된 ‘서화성역 물류시설(CY)’을 지난 20일부터 본격 가동, 철도 기반 수출입 물류 강화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서화성역 CY는 지난해 11월 조성된 48,000㎡ 규모의 거점형 철도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하루 왕복 2회 부산신항·부산진역을 오가는 컨테이너 수송 열차가 운영된다. 이를 통해 연간 6만 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도권 남부권과 충남 산업단지 물류망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컨테이너 야적장(CY)은 철도를 통한 화물의 보관·하역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로 일반 도로 운송 대비 운송비 절감, 정시성 확보, 탄소배출 저감 등 여러 장점을 갖는다. 특히 경기 화성지역과 인근 산업단지의 기업들에게는 향후 입주 시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이번 CY 운영을 철도 중심 물류체계 확대의 출발점으로 삼고 철도수송 분담률 제고 및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사업본부 김양숙 본부장은 “신규 노선 기반의 물류 인프라 공급을 통해 공공성 있는 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철도 기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화성역 CY는 향후 수도권 서남부 산업벨트의 철도 물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시범 모델로, 친환경·정시성 중심의 국가 물류체계 개편에 앞장서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레일은 향후 이 같은 CY 기반 거점 물류체계를 전국으로 확장해 철도물류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