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천피·1,460원대 환율 가까스로 사수

2026.02.06 17:20:29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장중 코스피 4,900 밑돌고 환율 1,475원 넘어…오후 진정세
비트코인도 1년 4개월 만의 최저가 찍고 'V자' 반등


국내 금융시장 주요 지표가 6일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처럼 가파르게 등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수익성 부진 우려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뛰었다가 일부 되돌려졌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50.42포인트(2.91%) 내린 5,013.15로 출발한 직후 5,000선을 밑돌았다. 오전 9시23분 4,899.3까지 하락해 4,900선마저 내줬다.

 

지수 급락세에 오전 9시 6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그러나 이후 지수는 급속히 하락 폭을 만회해 오전 11시42분 5,120.77까지 반등했고, 마감 전까지 대체로 5,000선을 지켜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3,2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조1,736억원, 기관은 9,60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7.03%), 신한지주(2.97%) 등 금융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3분 11만1,600원의 하한가를 기록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0.44% 내린 15만8,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종일 상승세와 하락세를 오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5원 오른 1,469.5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1,469.9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3.7원 오른 1,472.7원으로 출발한 직후 1,475.3원까지 올랐다. 오전 10시46분께 하락세로 전환한 뒤 마감 전까지 상승과 하락을 수십 차례 오락가락했다.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와 달러 강세가 뚜렷했던 오전 중 환율도 가파르게 뛰었다가 오후 들어 다소 진정되며 강보합 마감하는 흐름을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5% 내린 97.780 수준이다. 오전 9시21분 98.023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이 줄었다.

 

엔/달러 환율은 0.202엔 내린 156.834엔이다. 지난달 27일 152엔대까지 내렸다가 반등해 전날 157.337까지 상승했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이날 폭락 후 반등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77% 오른 9,6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전 9시20분 8,900만원으로, 지난 2024년 10월 15일(장중 최저 8,751만원)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V자'로 급반등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2024년 11월부터 가파르게 올라 지난해 10월 초 1억8천만원에 육박했으나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급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KRX 금 시장의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장보다 1.66% 하락한 23만1천530원에 마감했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전장보다 5.44% 급락하기도 했으나 점차 하락폭이 줄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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