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주목할 산업주 : 이노룰스·씨메스·LG전자·SK이노 [헬로스톡]

2025.06.19 18:37:42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이노룰스, 5분기 연속 실적 상승세...디지털 전환 수혜에 저평가 매력 부각

 

이노룰스(296640)가 AX/DX 수요 확대의 직격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18일 기준 주가는 7760원이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63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64.3% 증가한 수치다. 이는 고수익성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의 증가와 기술료 수익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5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271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1%, 22.9%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금융권 고객 기반이 탄탄하다. 국내 카드사 75%, 보험사 65%에 도입되었고, 고객 재구매율은 80%에 달한다. 더불어 일본 시장에서도 손보재팬, 아플락, 오릭스생명 등 주요 보험사와의 거래 실적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실적 기준 PER 9.9배로, 국내 유사 기업 평균 PER 47.0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AI 기반 자동화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씨메스, 적자 지속에도 로봇 시장 기대감에 주가 재조명

 

씨메스(475400)가 지속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글로벌 수요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연간 예상 매출은 1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9% 증가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157억 원으로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고객 납품이 2025년 하반기부터 일부 인식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연구개발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여전하다. 

 

기술 경쟁력은 확실하다. 자체 개발한 3D 스캐너와 고속 이미지 프로세싱 S/W, 멀티모달 AI 기술, 정밀 모션 제어까지 ‘로봇Cell Full Stack’ 역량을 갖췄다. 쿠팡, SK텔레콤, GS리테일 등 전략적 투자자 확보도 강점이다. 특히 글로벌 물류기업에 피스피킹·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을 성공 납품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 추가 대형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다. 현재 PSR은 28.3배로, 동종업체 평균 대비 과도한 수준이다. 매출 지연에 따른 착시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는 2027년 이후로 예상되며, 단기적으로는 적자 확대 리스크와 글로벌 로봇시장 개화 시점이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 실적 부진에도 저평가 매력 부각...체질 개선 신사업 주목

 

LG전자가 올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과 중장기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7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TV 판매 부진 및 관세 영향 등 외부 변수에 기인한 일시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TV 사업(MS)의 수익성 저하가 뚜렷했지만, 웹OS 플랫폼 확대를 통한 구독형 모델 전환이 추진 중이며, 구독가전(HS), 전장부품(VS), 공조·에너지솔루션(ES) 등 B2B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전장부품 경쟁력은 마그나와 협업으로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에어컨 중심의 HVAC 사업도 이익률 개선을 견인 중이다. 

 

2025년 예상 PER은 6.3배, PBR은 0.57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며, 4분기 인도법인 IPO를 통해 유입될 자금을 활용한 신성장 투자도 예정돼 있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체질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 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됐으나,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됐다.

 

SK이노,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기대감 상승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 부문 적자 축소와 석유·화학 계열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하나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672억 원으로 전망, 시장 컨센서스(-1,867억 원)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온의 적자가 -117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0억 원 이상 줄어들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석유화학·윤활기유 부문도 정제마진 회복과 성수기 효과로 수익성이 호전됐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747억 원으로 분기 기준 +458% 급증할 전망이다. 배터리 원가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유 사업의 래깅효과, 석유화학의 흑자 전환, E&P 실적 회복 등이 실적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석유 부문은 2분기 -201억 원에서 3분기 1868억 원으로 반등이 예상되고, 화학 부문도 휘발유·PX 마진 개선 효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10만1100원(6월 18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12만 원 대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IRA 세제개편안의 불확실성 해소, 배터리 설비 가동률 상승, 정유업 실적 개선 등 복합적 요인이 반영되며 단기 트레이딩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재무 건전성 확보 여부가 투자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합 전망

앞서 언급된 네 기업의 주가 흐름은 실적 방향성과 전략 변화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이노룰스는 금융권 중심의 디지털 자동화 수요 확대와 일본 수출 기대감 속에서 5분기 연속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기준 PER 9.9배로 유사 기업 대비 저평가 상태며, 안정적 고객 기반과 반복 수익 구조가 강점이다. 씨메스는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물류 자동화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으나, 높은 PSR(28.3배)로 인해 당분간은 실적 증명 여부가 핵심이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나, 밸류에이션 매력(PER 6.3배, PBR 0.57배)과 B2B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기대감이 부각된다. 인도법인 IPO, 프리미엄 가전 및 전장 사업 강화 등이 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 부문 회복과 배터리 적자 축소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3분기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전망으로, 단기 트레이딩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만 재무개선과 배터리 사업 안정화는 중장기 과제로 남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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