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비정형 객체 인식·처리 로봇 기술 선보여

“유통·물류 공정 특화 솔루션...기술 적용 가능성 타진할 것”

 

유온로보틱스가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유통·물류 현장에 특화된 오더피킹(Order Picking) 시스템을 강조한다.

 

 

KOREA MAT은 이달 2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물류 산업 연례 전시회다. 물류 IT, 물류 자동화 솔루션, 유통 서비스·솔루션, 매장 관리 시스템, 보관·포장 설비, 콜드체임 솔루션, 물류센터 시설, 운반·운송 장비·부품 등이 한자리에 펼쳐진다.

 

이 전시회에 출품된 유온로보틱스 오더피킹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비정형 객체 인식·처리 기술 기반 솔루션이다. 오더피킹은 고객 주문에 따라 해당 품목을 찾아 수집하는 프로세스다. 유온로보틱스는 이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현재 성주월항농협산지유통센터 내 묶음 포장된 참외 후속 포장 공정에 배치돼 개념 증명(PoC)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도출된 데이터와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 관계자와 소통한 후 비정형 객체 자동화 기술의 실질적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측은 이를 향후 다품종 소량 물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보고 있다.

 

박영룡 유온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유통·물류 공정은 통상 비정형 물체를 다루기 때문에 이를 처리하기 위한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비정형 객체 인식·처리 기술의 적용·상용화 가능성을 지속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품 도입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 바이어·파트너와의 접점을 확장하고, 솔루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유온로보틱스는 최근 ‘2025 SMART AGRITECH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확보된 초격차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기 지원부터 농식품 산업 기술 사업화, 글로벌 판로 개척 등 성장에 필요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국책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와 연계된 직접 투자, 정부 지원금 등을 통한 기술 사업화 연구개발(R&D) 지원, IR(Investor Relations) 역량 강화 교육, 투자 유치 컨설팅, IR-Day·데모데이 등 참가를 통한 관련 산업 네트워킹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된다.

 

유온로보틱스는 이 밖에 모회사 시선AI의 AI 기반 영상 인식 기술과 자사 로봇 제어 기술을 융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정형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