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도, 차량 수출 넘어… 필리핀 도시철도 운영·유지 첫 수주 쾌거

2025.04.22 17:44:01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 정부-공사 협력, 1,200억 원 규모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계약 체결 -

 

한국 철도가 차량 수출을 넘어 해외 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도약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철도공사(사장 한문희)는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K-철도의 해외 진출 다각화에 청신호를 켰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수주지원단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하여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해외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수주지원단은 22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교통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마닐라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산 미구엘社가 발주하고 한국철도공사가 오는 2025년 7월부터 2034년 12월까지 약 1,200억 원 규모로 진행하게 된다.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인 MRT-7호선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 운행을 위해 사업자인 산 미구엘社가 운영·유지보수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24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한국철도공사가 2016년부터 MRT-7호선 운영·유지보수 자문 사업을 수행하며 쌓아온 필리핀 측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7월부터 총 28명의 관리자급 전문가를 투입하여 향후 10년간 MRT-7의 운전, 관제, 역 운영은 물론 차량 및 시설 유지보수 업무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수주는 2024년 6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첫 수출(42칸, 약 2,700억 원)과 2025년 2월 모로코 메트로 차량 수출(440칸, 약 2.2조 원)에 이어, 국내 기업이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고위급 수주 지원과 한국철도공사의 풍부한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백원국 차관은 지오반니 로페즈 필리핀 교통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필리핀의 남북 통근 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 다바오·일로일로 공항 투자 개발 사업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하며 양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백원국 제2차관은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 간 교통 인프라 협력이 한층 더 가까워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정부와 공공·민간 기업이 '내셔널 원팀'을 구성하여 해외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한 결과, 차량 수출에 이어 운영·유지보수 사업까지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K-철도가 해외 시장에서 계획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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