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외식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 외식업계는 경기침체, 고물가, 인력난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음식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1분기 85.8에서 3분기 73.7로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2024년 상반기 공공요금과 인건비 인상 조짐은 자영업자와 외식업체의 경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뉴 가격 인상과 같은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근본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외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운영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외식산업 정보포털 ‘The외식’ 누리집에서 ‘업종 맞춤형 외식경영전략 분석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외식 사업장의 POS 데이터, 카드 데이터, 리뷰 데이터를 결합하여 성공 확률이 높은 경영 전략을 제시한다.
삼성웰스토리는 외식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360솔루션’을 제공한다. 신규 가맹점의 상권 분석, 매출 및 운영 관리 IT 솔루션,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등을 통해 가맹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거래 이력이 없는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외식솔루션영업팀을 통해 브랜드 콘셉트, 슬로건, 디자인, 메뉴 기획 등을 진행하며, 식자재 공급과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맛집편집샵 먼키는 IT와 AI 기술을 접목한 매장 운영 통합 관리 솔루션 ‘먼키오더’를 통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먼키오더는 예약, 주문, 결제 등을 원클릭으로 관리할 수 있어 자영업자, 특히 일손이 부족한 1인 소규모 사업장에 유용하다. AI 수요예측서비스는 재료비 절감 등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먼키는 이러한 솔루션의 실효성을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2022년 미국 법인 ‘먼키USA’를 설립하고 뉴욕주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키는 미국시장 진출 기업으로는 최초로 ISO 및 ISV 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먼키 관계자는 “외식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맞춤형 솔루션이 필수”라며, “외식업계와 자영업자의 상생을 위한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먼키는 새로운 테이블오더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일체형으로,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한 산업용 레벨의 스펙을 자랑한다. 6중 폭발방지 배터리, 무선 인터넷 및 전원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외식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