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외식플랫폼 ‘먼슬리키친’·레스토랑 운영솔루션 ‘먼키오더스’ 미국 시장 공략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로 미국 시장 가속화
K-팝, K-드라마, K-푸드 등에 이어 식품과 외식산업에 신기술을 도입한 K-푸드테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푸드테크(Foodtech)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IT, AI(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말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K-푸드테크 업체의 진출이 활발하다.
현재 미국 시장에 진출한 K-푸드테크 유형은 다양하다. 포스, 키오스크, 주문앱 등 무인주문 및 매장관리시스템, 서빙로봇과 조리로봇, 비건 및 대체식품, 치킨과 베이커리 같은 K 프랜차이즈 등 국내에서 검증되고 성공한 각 분야의 선두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디지털 외식플랫폼 스타트업 먼슬리키친(브랜드명 : 먼키)은 지난 4월 미국 뉴욕 소재 POS PARTNER사에 클라우드 기반 레스토랑 운영솔루션인 ‘먼키오더스’를 수출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총 815만 달러(한화 약 106억 원)로 먼키오더스는 미국 뉴욕주의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등 F&B 매장에서 쓰이게 된다.
먼키오더스는 주문접수채널인 주문앱과 키오스크, 주문처리채널인 포스에서 온오프라인 주문과 매출이 상호 연동되는 통합관리 솔루션으로 1인 매장, 다 점포, 프랜차이즈, 푸드코트, 구내식당 등 외식산업의 모든 포맷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국 각 주의 상이한 세율과 팁 금액 등 복잡한 지불방식과 결제체계를 시스템화해 주문 및 정산관리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미국 F&B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캐시 디스카운드(Cash Discount) 기능이 적용돼 고객의 현금 결제에 따른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먼키 김혁균 대표는 “먼키오더스는 국내에서 수많은 실전 운영과 데이터 검증의 기반 아래 미국 현지의 특수성까지 반영해 현지 업체들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었다”라며 “현재 미국판 웹사이트가 거의 완성 단계로 본격적인 미국내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브형 비건 치즈’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는 최근 신제품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로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견과류 알레르기 걱정이 없는 오트 밀크 기반으로 미국 현지 푸드 유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규 개발됐다. 열에 녹아내리는 정도를 뜻하는 ‘멜팅성’을 구현하는 등 독자적인 바이오 기술력을 내세워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 활발한 해외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는 1분 만에 햄버거 패티를 굽는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개발해 다음 달 미국 뉴욕의 주요 버거 브랜드에서 본격 실증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알파그릴은 패티 굽는 과정을 자동화해 조리속도가 2배 향상되고 고객 대기 시간은 줄어든다. 에니아이는 한 번에 8개의 패티를 동시 조리할 수 있고 사전에 입력된 레시피대로 조리해 음식의 일관된 맛과 품질을 보장하는 등 알파그릴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버거의 본 고장 미국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