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M과 K-반도체 그리고 생존조건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성능 GPU와 AI 서버의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DRAM을 넘어서는 메모리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HBM3와 HBM3E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3 분야에서 점유율 53%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하지만 HBM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연산 칩과의 결합,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패키징 기술이 필수인데, 이 분야는 미국과 대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어 한국은 아직 한정된 역할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HBM은 분명 한국의 강점이지만,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후공정 기술과 시스템 설계 역량까지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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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전트가 앱을 대체하는 시대
이제 AI는 단순한 응답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이메일 회신, 보고서 작성, 미팅 일정 조율 등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해 처리하는 에이전트의 등장은 디지털 환경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죠.
시장조사기관 CB Insight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특히 고객지원, 문서 분석, 영업 자동화 등 B2B 영역에서의 활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앱을 직접 실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에이전트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결과를 받는 경험이 새로운 디지털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생성형 AI는 이제 ‘도구’를 넘어, 목적 달성을 돕는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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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국경 없는 AI가 만든 언어 혁신
프라나브 미스트리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투플랫폼은 다국어 특화 생성형 AI 모델 ‘수트라(SUTRA)’를 중심으로 사람과 AI의 연결이라는 비전을 실현 중입니다. 영어 중심의 AI 환경에 문제의식을 가진 그는 다양한 언어권에서도 고품질 응답이 가능한 AI를 개발했고, 그 결과 수트라는 힌디어, 한국어, 일본어 등에서도 글로벌 대형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수트라는 모듈형 구조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온디바이스 방식 모두를 지원해 도입 유연성까지 확보했다. 특히 인도 대형 통신사는 수트라로 2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고객 응대 시스템을 개선했고, 한국 금융권 역시 데이터 분석 및 AI 상담에 수트라를 적용 중입니다. 투플랫폼은 B2B와 B2C를 넘나드는 양방향 전략으로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AI 공급자를 넘어 문제 해결형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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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거브테크 완성하는 AI 모니터링
규제와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시대, 코딧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맞춤형 리포팅을 통해 기업의 ‘정책 대응 AI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 입법 동향, 국회 일정 등 방대한 데이터를 추적해 기업에 필요한 이슈를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LLM 기반 시맨틱 검색과 자체 번역 모델을 활용해 다국적 기업의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코딧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분석과 시각화 리포트를 통해 정책 리스크 대응을 지원합니다. 향후에는 정책 정보를 선제적으로 수집·요약하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며,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도 준비 중입니다. AI, 데이터,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딧은 거브테크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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