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자동화·임베디드·IPC 역량 기반으로, 산업별 솔루션 공급사와 융합해 IoT 산업 고도화할 것”
인공지능(AI)·머신러닝·딥러닝·정보통신기술(ICT) 등 데이터 기반 기술이 산업에 도입되면서 본격적인 빅데이터 시대에 돌입했다. ‘데이터센터’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데이터 처리 인프라가 확장되는 양상이 이를 증명한다. 이처럼 데이터 수요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 흐름은 다양한 설비·기기가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상호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해 산업 내 수많은 요소가 데이터 기반 연결성(Connectivity)을 극대화한 영향이다.
이에 산업 안에는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요구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클라우드 서버 기반 방법론에서 진화한 데이터 처리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센서·디바이스 등 데이터 생성 주체 근방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분산 컴퓨팅 기법이다.
이 방법론은 생성된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까지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처리된다. 이 때문에 속도·반응성·안정성·확장성·보안·비용 등 측면에서 이점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용 컴퓨팅 업체 어드밴텍은 이 에지 컴퓨팅을 차세대 비전으로 배치했다. 이에 따라 ‘Edge Computing, Edge Everything’으로 슬로건을 변경했다.
정준교 어드밴텍케이알 대표는 “에지 컴퓨팅은 AI, IoT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어드밴텍은 기존 산업용 컴퓨팅 역량을 확장해 에지 컴퓨팅 분야를 자사 미래 먹거리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IoT 기술 혁신은 단독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숙제”...파트너십 전략으로 돌파한다
어드밴텍은 그동안 자동화(Automation)·임베디드(Embedded) 분야 컴퓨팅 플랫폼을 자사 핵심 기술로 내세웠다. 임베디드 보드,, 팬리스 컴퓨터, 서버 등 제품군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구현·대중화를 목표로 다각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에지 AI를 필두로 한 ‘에지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비롯해, 에지 컴퓨팅 5대 핵심 분야를 강조한다. 에너지·유틸리티, 스마트 제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리테일 등 분야가 이에 해당한다. 해당 분야에 특화된 AI 기반 에지 컴퓨팅 기술이 어드밴텍의 비전으로, 운영기술(OT)·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한 혁신을 지원한다.
정준교 대표는 “다양한 컴퓨팅 분야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성해 다양한 파트너십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어드밴텍이 주력하는 영역 이외의 컴퓨팅 역량을 갖춘 업체를 통해 에지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동반성장 전략이다.
여기에는 AI 반도체 업체, 컴퓨팅 하드웨어 업체,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ISV), 특정 분야 시스템통합 업체(DFSI) 등이 총망라한다. 정 대표는 “이같은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단독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AIoT 혁신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 에지 컴퓨팅 및 에지 AI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시장 내 여러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전방위적 파트너로 활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드밴텍은 이달 12일부터 사흘간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5)’에 출격했다. 이 자리에서 앞선 내용을 한데 확인할 수 있다.

특히 6개 테마 구역 중 ‘AX 존’에서는 에지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산업별 솔루션이 공개됐다. 공정 최적화, 예측 유지보수,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 AIoT 기반 최신 제조 혁신 방안을 다뤘다. 어드밴텍 관계자는 “에지 컴퓨팅과 에지 AI 기술이 어떻게 다양한 산업 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지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