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공유 애플리케이션 ‘아이쉐어링’을 운영하는 아이쉐어링소프트(대표 조해경)가 전 세계 사용자들의 위치 확인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도보 이동 중 위치를 확인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나타났다.
아이쉐어링은 2월 20일, 자사의 무료 위치 확인 앱을 이용하는 글로벌 200여 개 국가,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의 움직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는 걷거나 달리는 순간 위치 확인을 하는 비율이 38.6%로, 전 세계에서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이쉐어링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청소년을 비롯한 이용자들이 학교나 학원 등 주요 생활 공간을 도보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특성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순위와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보 이동 시 위치 확인 비율이 높은 국가는 한국뿐만이 아니었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영국과 독일도 버스, 지하철, 트램 등을 이용하기 위해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위치 확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네덜란드는 전체 위치 확인 중 자전거 이동 중 확인하는 비율이 2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도 자전거 및 오토바이 이용 시 위치 확인 비율이 높았다.
북미 지역에서는 차량 이동 중 위치 확인 비율이 두드러졌다. 미국과 캐나다 사용자의 경우, 차량 이동 중 위치 확인 비율이 51.4%로, 도보나 자전거 이용 시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량 중심의 교통 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쉐어링은 높은 위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소모율을 하루 1% 수준으로 최소화하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조해경 아이쉐어링 대표는 “전 세계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확보된 만큼, 각 지역의 위치 확인 패턴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여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